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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산행

매월 일요일은 <꿈에 동산 한비회> 등산일

날씨가 너무 맑아 가을 날씨의 전형 같았다.

10시 반의 관악산 만남의 광장은 그야 말로 이산가족의 상봉장 만큼이나

인파가 붐빈다

이런 좋은 가을날에 등산하지 않은것이 더 이상할거 같다.

원색차림의 등산객의 표정은 한결같이 밝아 보여 보기 좋다.

어둔 표정은 찾아볼수도 없다

누군가의 밝은 표정을 바라본단 것 만으로도 즐거움이지.

 

-우리들도 바라만 보지 말고 저곳으로 한번 갑시다

별명이 돌 비륵이란 박 태욱씨가 그런다

그 육중한 몸매로 연주댈 간단것이 어쩜 무리일수도 있지만 도전해 보기로했다

-뭐 한번 갑시다 천천히 오르면 되지 뭐 어렵겠어.

내 제의로 모두 연주대쪽으로  방향을 선회.

서울대 쪽에서 연주댈 오르려면 정상바로 아래가 너무 가파르고 힘들어서

결코 쉽지 않은 코스지만 오르기로 했다.

여기도 많은 등산객이 몰려 오르는데도 힘이 들었다.

 

이젠 나무잎은 모두 발아래 깔려 수북히 쌓여있다

그 길로 걷는것도 미끄라워 조심해야 한다.

날씨는 가을인데 단풍은 보이지 않고 앙상한 가지만 보인다

추운날씨라면 너무 추운 풍경일뿐...........

 

거의 1시가 다 되어 연주암을 발아래 바라보는 정상에 올랐다.

연주암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저 중에도 첨 와본 사람도 있으리라......

 

정상쪽에 편편한 이불바위 같은곳

거긴 삼삼오오 점심을 먹는 등산객이 발 디딜 틈도없이 모여있다.

전망 좋은 높은곳에서 그리고 양지쪽이라 식사하긴 안성맟춤.

편편한 곳에 돗자릴 깔고 우린 식사를 했다.

박 종하씨가 준비한 김장김치와 족발, 그리고 막걸리

그 맛은 꿀맛 바로 그거였다.

각자 준비한 음식으로 넘쳤다

전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일걸 예상하고 준비한 음식

9명이 배터지게 먹었다.

막걸리 두통은 마신거 같다

-막걸리가 고혈압에 좋데요 그리고 이건 소화도 잘되고...

누군가 그런다

단지 혈압이 높은 탓에 이걸 먹을 뿐...

소주는 한 잔도 않고 막걸리만 마셨는데 이것도 취한거 같다

날씨좋고 안주 좋고 해서 과식한거 같다.

땀 흘린후에 정겨운 사람들과의 한잔의 술과 담소

이 얼마나 기분좋은 산행인가?

 

한곳에서 공부했다는 인연 뿐인데 이렇게 맘이 맞고 즐겁게 놀수 있다는거

참으로 재밌다.

 

-아니 회장님이 오시지 않으면 어떡 합니까?

-내가 어제 부터 지금까지 술을 먹고 있어요

이거 술이 취해서 미안해요.

술이라면 밤을 세워도 끄덕없는 회장.

그렇게 술을 마셔도 속이 괜찮을까?

술엔 장사가 없다는데............

 

12 월 5일은 새로운 임원진을 뽑는 날

그리고 회장과 부회장, 감사도 선출하는 날이다

이젠 과도기가 지났으니 새로운 회장은 팔팔한 젊은 층에서 해야하고

나이든 임원진은 고문으로 물러나면 되는데............

감투에 욕심이 많은 회장이 순순히 물러날지.......

-회장은 어떤 식으로든 돈과 관련된 것에 관여해선 안된다

지시만 하면 되고 문제가 있다면 감사를 시켜 확인함 된다

헌데 현 회장은 열가지를 전부 혼자서 할려고 하는 과욕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이르킨다.

저번의 시계문제도 그게 문제가 되엇다면 감사에게 일임해서 확인하면

되는데 자신이 임명한 임원들이 과연 반기를 들고일을 하겠는가...

그래서 이번에 선출할땐 선출하고 임기도 2년이라 신중히 해야 한다는 것.

 

5명이 신림동의 순대국집에서 9시까지 마셨다.

일관되게 먹기위해 막걸리를 고집했고......

회장에 대한 성토는 여기서도 지속되었다.

-회장이 못해서라기 보담 장기적으로 회가 활성화하기 위해 2선으로 후퇴하고

젊고 패기찬 사람들이 회를 이끌어 가야 한다

그래야 세대간을 아우르는 회장이 될수있다.

허지만 그건 몇 사람의 의견일뿐..

과연 전체의 의견은 어쩔지............??

과음하고 돌아섰지만 그래도 기분만은 좋았다.

운동후에 마신술은 취하지 않아서 그런걸까?

즐거운 휴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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