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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12월에서

벌써 12월이다.

한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시간이 빠르면 좋은가?

덜렁 남은 한장의 카렌다

너무 쓸쓸해 뵌다.

나이가 들어감이겠지.

 나이가 들면 시간조차도 아픔이라는데....

 

금년의 기억은

관악산에 다닌 기억 밖에 특별한 것이 없다

건강을 위해 올인한 한해였던거 같다

<건강>에 대한 투자라서 결코 후회는 않는다.

건강을 잃은건 모두 잃은거와 같아서지.

<건강>에 대한 건 남보다 조금 특별하다.

그건 어려서 부터 건강하지 못한 몸이라 신경을 썼었고 군대서의 발병,

많은 아픔을 겪었었다.

남들은 다 같은 훈련과 식사로 구릿빛 피부로 잘도 버티는데 왜 난 그렇게

병약한 몸으로 병실의 하얀 침대에서 울어야 하는가?

나 자신이 그렇게 싫었다.

내가 나를 너무도 보살피지 못한 탓으로 그렇게 아파야 한단 것은

괴로움였다.

<부모님의 염려>가 걱정되어 소식조차 전하지 않은건 나 혼자만 간직하고픈

괴로움였지.

의도적으로 소식을 끊은지 몇개월였던가?

결국은 알게 되었지만.........

 

<수종>이의 전화다.

인천에서 그리고 안동으로 서울대로 전전함서 치료해서 그런지

조금은 차도가 있어 컨디션은 좋단다.

만나고 싶단다.

허나,지금의 상황으론 만나야 별다른 어떤 도움도 줄수 없는 몸이라 외출중이란

거짓말을 했다

그게 편하다

와 달란 것을 거절하는 것도 어려운 일.

연희동이나까 지척이긴 하지만 주종이가 병약한 몸이라 별다른 어떤 도움도

될거 없을거 같다.

그래도 가끔 잊지 않고 전화해 주는 그 성의가 너무 고맙다

내가 너무 무심한건가 모르지.

아프면  사람과의 대화가 그립고 위로받고 싶은 법인데...........

 

수종이가 건강만 하다면 술자리 앞에 놓고 대화하고 픈 상대지만

그럴처지도 못된 몸이라 조금은 그렇다.

당분간 인천에 머물 예정이란다

놀러 오란다.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이혼의 아픔도 겪고있음서 또한 병마와 싸우고 있는

현재의 위치는 뭐라고 위로해도 위로가 되질 않는다.

그래서 더욱 나 같은 존재가 더 필요한지 모르겠다.

그 보담 인생의 연륜에서 앞서고 있으니까...

<추억>거리는 더 많을거 아닌가?

 

날씨가 우중충해서 기분도 다운된다

며칠전의 전화 받지 않은걸로 해서 j가 단단히 화가 난건가?

전화조차 받질 않는다

그런 형태는 늘 그랬으니까 별다른 신경을 쓰질 않는다

스스로 풀리면 어제 그랬더냐..

하곤 원점으로 돌아오는 그년지라......

삐지고 돌아서고 다시 삐지고...늘 그렇게 한게 몇번이던가?

그 옹고집은 누구도 꺽지 못한다.

결코 여자의 성격으론 환영받지 못하는 성격인데도 어쩌랴..

 

12 월은 여기저기에서의 송년모임이 지속되고 어딜 가나 술이 비상

벌써 몇군데서의 예약이 정해졌다.

술을 마시고 쓸쓸한 년말을 보내면 또 한살을 먹어야 하고..

인생은 물처럼 그렇게 흘러가면 되는거 아닌가?

물처럼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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