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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어김없이 오는 계절

어젠,

컨디션은 별로였지만 등산을 했다.

봄날처럼 따듯해서 산행하긴 좋은거 같은 날씨다.

 

 

-10시 30분에 시계탑 앞에서 봐요.

경숙씨의 문자.

진주가 고향인 <숙>도 함께 하기로 했다.

 

 

고등어 먹고 체한게 이렇게 고통일줄이야 몰랐다.

생각만 해도 목구멍에서 신물이 나올정도로 고등어가 싫다.

기름기기 많아서 잘 체한단다.

조심해야 겠다.

그날 점심에 왠지 고등어가 땡기지 않더니,,,

먹기 싫은건 과감히 먹지 말아야 하는데......

 

 

경숙씨가 준비한 호박죽을 산에서 먹는맛도 별미.,

역시 여자들은 산행하면 먹을거 늘 챙겨와서 좋다.

과일이든 뭐든...

 

 

안양 예술공원쪽으로 가자했다

오랫만에 산행에서 무리하면 안되기 때문.

연주대쪽으로 가면 점심을 먹을만한 곳이 없다

이런 날엔 풋풋한 푸성귀에 비벼 먹으면 안성맞춤일듯..

 

 

역시 보리밥에 온갖 나물과 싱싱한 푸성귀를 넣고 비벼 먹으니

오랜만에 밥맛이 좋다.

배는 고파도 왜 먹고 싶은 맘이 없던지.

체하면 그런 증상이 오는가 보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뱃속이 느끼해서 먹고 싶은 맘이 들지 않은 그런 증상.

이렇게 체해서 오랫동안 힘들어 본적이 없다.

다른때 같으면 텁텁한 막걸리 한잔을 먹지 않을수 없었는데 오늘은 아니다

두 사람도 술을 사양한다

요즘 여자가 술을 마다하다니......

 

 

-우리 다시 올라 갈까요?

 너무 산행 코스가 짧아 아쉬움이 들어요.

숙씨가 제의.

그래서 식사후에 또 다시 오던길로 올랐다

5시간 산행.

오랜만에 너무 무리한거 아닌가 하는생각도 해 봤지만 여자들이 하자는데

반대할순 없지.

 

 

금방 이라도 꽃 망울을 터트릴거 같은 산수유와 개나리,

이렇게 화창하면 더 일찍 피지 않을까?

온 산이 개나리와 진달래로 물들이면 산에오기만 해도 왠지 마음이 설레이는 봄.

그 봄이 머 잖아 올거 같다,

먼 산을 바라보면 아지랑이라도 일듯한 착각이 드는 날씨.

5시간의 산행였어도 셋이서 도란 거림서 왓더니 다리가 아픈줄도 피곤한 줄도

모르고 즐겁게 했다.

요즘,

j가 긴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 이유가  또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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