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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개화산의 벚꽃

지난주 관악산 등산에서 힘들었을까?

가까운 개화산 가자는 선호씨.

산은 산인데 왜 개화산은 산 같지  않아보일까.

관악산처럼 산이 깊지 않아 너무도 평범한 탓일게다.

가파르게 오르다가 내려오고 함서 땀을 흘려야 등산의 묘미를 느끼는데

여긴 그런 코스가 없다

너무 평이한게 흠.

 

여전히 덥다.

개화산 일주를 하는데도 1시간 반이면 끝.

단조롭긴 하지만 그래도 휴일날 함께 등산한뒤에 동동주 마시는 기분은 남 다르다.

 

그 넓고,

이 때쯤이면 초록빛으로 빛날 김포벌이 거대한 아파트 단지로 변모하고 있으니

변화무쌍한게 세월인거 같다.

여름철 모내기 일손돕기 하기위해 발산동까지 왔던게 엊그제 같은데..............

 

개화산 바로 아래의 근린공원의 벚꽃이 만발하여 가족단위로 나들이 온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벚꽃들이 흐드러 지게 피었는데 왜 <윤중로>까지 가야 해요?

-이 벚꽃과 다른건가요,거긴........

어떤 토질에도 잘 자라는 것이 벚꽃인가.

요즘은 어느곳을 가도 흔하게 그리고 군락을 이뤄 피어있는 벚꽃들을 볼수 있다.

보기만 해도 내 자신이 화려해 진다.

꽃이 주는 마력인지..........

 

<인삼 동동주 >한잔 하지 않을수 없다.

-동동주엔 파전이 궁합이 맞는데..........

-글쎄, 왜 여긴 파전이 없는지 몰라.

인삼냄새가 물씬 나는 동동주 한잔이 목구멍으로 넘어갈땐 더 이상의 즐거움이 없다.

이런 맛을 즐기려고 등산한건지도 모른다.

 

<선호>씨와는 긴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늘 한결같은 배려와  변함없는 정.

그래서 긴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거겠지.

-미스 박 ,

요즘도 가끔 만나요?

-네, 우린 여전하죠.

자준 아니지만...........

선호씨의 여친.

미스박이 이혼한뒤엔 만남 자체가 조금은 부담으로 다가온단다.

자기때문에 이혼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조금은 미안하다고 한다.

-이혼이 자신과는 무관한데 왜 미안하단 애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긴 인연을 끊지 않고 이어온걸 보면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한거겠지.

전엔,

우리 넷이서 등산도 함께 하고 여행도 함께 자주 했었는데............

살기가 바빠져서 일까.

함께 동행한지 한참인거 같다.

서로 먼거리에 존재하고 있는 것도 원인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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