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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배운다는 것

y 구청에서 경매교육이 있었다.

매주 2번 2시간씩 2달 코스로 진행된다고 한다.

대리 신청하라 했더니 문자가 왔다.

학원시절엔 시험위주로 공부한 터라 심도있는 교육은 못 받아 좀 체계적이고 깊이있는 교육을 받고

싶었다.

<경매>를 모르고선 진정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할수 없을거다.

2달코스로 과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수 있을까 하는 회의가 드는것도 사실.

허나,

당장은 시간여유가 있어 듣기로 했다.

 

첫날이라 그런가?

기초적인 해설과 법률용어 설명 정도로 때웠다.

처음으로 대하는 사람들은 난해 할 터지만 어려운건 아니다.

경매는 이론도 중요하지만 실습이 더 중요할것도 같다.

법원에 현장실습도 간단다.

 

-좋은 물건을 값싸게 사는 것이 바로 경매의 매력이 아닐까.

그러기 위해선 권리분석은 기본이고 철저하게 현장답사해서

가격을 비교해야 할것.

어쩌구니 없게도 경매받은 물건이 일반적인 매수가격 보다 비싸다면

그건 낭패.

철저하게 임장활동이 필수적인 것이고 정확한 시세를 알아야 한다

 

함께 계장으로 근무했던 사람이 그 부서에 과장으로 승진되어 있었다.

그래도 만나니 반갑다.

 

장애인 복지수당을 횡령한 모 직원때문에 아직도 구청 분위기는 스산하다고...

다시금 내년의 구청장 선거에 출마를 하려는 현 구청장은 죽을 맛이겠지.

여론이란 냉정하여 금방 돌아설수 있는것

좌불안석으로 시간을 보낼 구청장.

-어떻게 내년의 선거에 승리를 장담하겠는가?

 

교육 끝나곤 승주와 점심했다.

다음 기회있을때 전 동장의 별장이 있는 홍천으로 놀러가기로 했다.

실현이 될지는 두고 봐야 겠지만.....

 

오랫만에 목동아파트 단지를 거닐었다.

단지간의 이격거리가 넓고 쾌적해서 목동아파트는 가격이 내리질 않는다.

단지마다 연결된 도로로 산책을 해도 몇 시간은 거닐수있는 산책로.

수목이 우거진 그늘 사이로 걷다보면 마치 수목원 걷든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편하고 좋은 곳이 목동아파트.

비록 건물을 20여년이 넘어 건물을 노후되고 구식이어도 주변환경이 너무 좋다.

-왜 이 좋은 주택단지를 마다하고 엉뚱한 곳에서 살았던고??

<단독>만이 최상으로 알고 있는 와이프의 고집.

그 고집은 지금도 여전하다.

 

직장을 떠난뒤론 전 직장근처엔 별로 오고 싶지 않았다.

현직원들을 만나도 예전의 그런 다정한 모습들은 아닌거 같고...

 

-왜 한번도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요?

-나 그래도 바빠.

놀아도 바쁜건 사실이고...........

떠난 사람을 만나도 뭐 그렇잖아?

-그래도 가끔은 오세요.

살아가는 모습도 알고 싶고......

소식도 듣고 싶고.....

-그래, 그럼 자주올께, 귀찮은 정도로..ㅎㅎㅎ..

 

전혀 마음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렇게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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