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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내게 독서는....

이 문구 단편소설, <내 몸은 너무 오래 서 있어거나 걸어왔다>

2000년도 31회 동인문학상 수상 작품집을 봤다.

오늘 처럼 비가 내리는 날엔 독서가 딱이다.

바보상자라고 하는 티비를 아무리 오래 봐도 뇌리에 남은건 멍한것 뿐..

헌데 책은 그게 아니다.

아무리 하잘것 없는 책이라도 작가가 전하려는 진실의 의미는 있다.

그리고 어딘가 맘에 뿌듯하게 고여드는 희열.

무언가 얻는게 있는거 같아 좋다.

마음의 여유와 포만감.

 

한때는,

그 바쁜와중에도 한달에 10여권을 독파하기도 했는데...

왜 이렇게 게을러 졌는지 모르겠다.

나이먹음 그런가?

이 소중한 일기조차 거의 1주일 되어간거 같다.

어떤 변명을 해도 게으름으로 귀결되고 만다.

더 부지런하고 관심갖고 두뇌를 연마해야 겠다.

더 녹술기 전에.....

-뭐 하는게 있다고???

 

-이 문구는,

충청지방 토속어를 정확하고도 맛갈스럽게 구사해온 작가.

그의희귀하게 굴곡진 말들은 표준어의 무색무취를 벗기고 세상의 억지스러움과 터무니 없음을

준열히 꾸짓는  언중유골의 뼈대들이자 현실로 부터 가차없이 빼앗긴 삶의 생기가 스미고 고여  마침내

 또 하나의 독립국가를 이루는  생명의 나무들이다.

_ 심사위원의 평-

 

작가는 지나치리만치 충청지방 사투리가 주류를 이룬다.

어떤말은 미소짓게 하고 어떤 말은 언듯 이해가 되지 않아 한참을 골돌히 생각케 하는 언어가 등장

하곤한다,

대화에선 어김없이 그 지방의 방언이 맞지.

허나,

독자입장에선 가끔은 짜증도 나는건 어쩔수 없다.

그걸 해독하기 위해선 한참을 해석해야 하나까..

그래도 그 지방만의 독특한 방언은 재미가 있다.

순수하고 토속적인 냄새가 나서..........

 

어김없는 농촌이 등장한다.

그리곤, 애잔하게 자라는 나무들

눈총조차 거부하는 그런 하찮은 나무들에 애정으로 접근한 작가.

그건 바로 농민의 마음이고, 주역이 아닌 그늘에 선자들의 목소리 아닐까..

 

같은 도라설까?

<조 정래>의 태백산맥도 그 걸쭉한 욕과 함께 사투리가 많이 나온다

그래도 그건 편하게 받아 들인다

그건 바로 직역(?)이 되니까..

외려 좋은데.............

충청도 방언은 어렵다.

구수한 사루리라 해도 이해가 안되면 어려울 밖에.....

 

-농촌과 농민에 대한 애정.

-소외받고 사라져 버린것들에 대한 관심과 성찰.

-가진자 보다 못 가진자의 애환을 가감없이 그려낸 그의 세계.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묘사한  맛깔 스러운 그의 언어.

수상이유일거다.

사실 재미는 별로였다.

숨가뿐 사건전개도 없고 미래가 예측되는 뻔한 애기들.

그럼에도 독자에게 강렬하게 전하는 멧세지.

그게 생명 아닐까.

 

독서를 정독 할 필욘 없다.

결코 학문을 얻기위한 것이 아니니까...

그 작가의 마음에서 어떤 경험하지 못한 것을 얻어야 진정한 즐거움.

-어?

이렇게도 사는 사람이 있구나...

얻은게 많으니까.....

 

<독서노트>에 후기도 꼼꼼히 적고 나날이 늘어나는 독서량에 마음에 배가 불러

흐믓하기만 했던 날들.

그런 정열은 아니라도,

그런 악착같은 맘은 아니라도........

한달에 한권이라도 읽어야 겠다.

<장식용>책이 아닌 마음에 양식을 주는 책.

그런 책 말이지.

그래도 내 정도의 나이에도.........

어떤 여유로움을 찾는단 건, <책으로 부터의 교훈>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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