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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이런 사람 저런 사람

그 저께는,

2년간 지하에서 살던 아줌마가 이살 갔다.

몇 년전에, 남편과 이별하고 장성한 아들과 살고 있다.

군 제대한 아들이지만 직장을 얻지 못했는지 놀고있고...

목동에서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는 아줌마.

 

보즘금 500에서 각종 공과금과 밀린 월세 제하고 보니 178 만원의 잔액.

2년전 보다 재산이 줄었단 애긴데....

식구 두명에 피아노 학원운영함서도 왜 그렇게 살았을까?

자세한 내용은 몰라도 그 아줌마의 생활 페턴이 남달랐다.

-고급  중형 승용차와 명품 의류.

-유명 브렌드 일품인 가구류...등등.

자신의 위치에 동떨어지게 사치하고 산단 생각을 했었다.

자신의 수입으론 월세조차도 해결이 안되는지 늘 친정엄마가 보내주곤했었다.

설마 각종 공과금이 이렇게 체납된줄은 몰랐겟지.

-2년간 수도 사용료 32 여만원.

-도시가스비 4개월 체납 50여만원.

-3개월 밀린 전기료 12먼여원 등등..

그 외에도 편지함엔 여기 저기서 날라온 독촉 고지서 등등.

전체 편지함에서 그 아줌마것이 80%는 될거다.

-아줌마,

편지함에서 아줌마 편지를 가져가세요,어떤건 오래된것도 있어요

자주 확인해 보세요.

-알았어요.

퉁명스럽게 애기하더니 그 때뿐..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달갑잖은 것이라 확인하고 싶지않단 애긴가? 

 

-저 아저씨,

피아노 아줌마에게 애기 좀 해 주세요.

도대체 무슨 메너가 그렇게 없는지 몰라요.

-왜요?

-꼭 새벽 2-3시경에 피아노를 쳐요

그 시간은 다 잠잘 시간이 아닌가요,헌데 전혀 주위사람을 생각하지 않은거 같아요.

-그건, 직접 애기해 보세요.

-몇번을 애기했는데도 전혀 말을 들어먹지 않아요.

도대체 그 아줌마 언제 이사가요?

-알았어요.

피아노 운영하니까 피아노 좀 치는건 이해를 해 주세요.

물론, 새벽에 그렇게 하는건 문제가 있지만.............

-제가 그 놈의 피아노 땜에 불면증에 걸렷다니까요.

그 아줌마 이살 안가면 저희가 가던가 해야지 못살겠어요.

바로 위층 아줌마의 하소연.

그 애길 와이프가 애길했더니 알았단 말뿐..

시정은 되질 않았단다.

 

여러가구가 사는 집.

자신의 처지에서 바라볼게 아니라 타인의 입장에서 봐야 하는데..

피아노 학원을 운영할 정도면 배울 만치 배웠단 애긴데...........

배움과 메너는 상관없나.....

 

그 아줌마가 이사와서 얼마되지 않아서였다.

각종 가구들을 새로 구입한 모양

헌 가구를 대문앞에 쌓아놓고 있었다.

-곧 처리하겠지.

1주일, 2주일이 지나도 그 대로 방치.

동사무소 직원까지 출장와서 페기물 신고하고 처리하라고 경고하고 갔는데도

무 신경이다.

-아줌마,

이거 동사무소에 페기물 처리신고하세요

왜 그렇게 오랫동안 방치해 두세요?

-알았어요.

난 누가 필요하면 가져갈까 해서 그래로 둔건데.....

-누가 이런 헌 가규 가져가요

글고 가져갈려면 진작 가져갔겠지요.

서로 신경쓰지 않게 좀 해 주세요.

-네.

좀 피곤한 스타일였다.

일일히 애길 해 줘야 하니 얼마나 피곤한가?

 

제 날짜 보다 보름 먼저 나간다고 하니 얼마나 반갑던지..

이 아줌마와는 좋은 인연은 아닌거 같다.

-오늘 이사간데요?

바로  피아노 때문에 불면증에 걸렸다는 그 아줌마가 반색함서 묻는다.

-네.

-이젠 잠 좀 편히 자겠군.

저런 메너를 갖고 가면 어딜가도 환영 못 받아요.

사람이 기본적인 메너가 있어야지.

-그렇죠.

참 사람도 여러가지라서........

 

-동안 너무 미안했어요.

-잘 사세요.

돈도 많이 벌고요.

떠나는 뒷 모습이 조금은 안되어 보였다.

사람도 여러가지가 있듯 살아가는 방법도 여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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