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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없는 세상`을 보고.

오늘도,

폭염이다,.

서울이 34 도 라니 숨이 막히는 더위.

그래도, 머 잖아 물러가리라.

하긴 올해 얼마나 덥긴 더웠던가?

장마기가 너무 길었다.

 

이렇게 더운 날에 그늘에서 독서가 제격.

박 현욱의 <동정없는 세상>을 봣다.

문학동네 신인 작가상 수상작.

 

고교 3년생 준오.

같은 고교생 그의 애인 서영.

자유분망하고 이해심 많은 어머니 숙경.

서울 법대출신으로 빈둥 빈둥 노는 외 삼촌 명호.

그외 친구들 몇명

등장 인물도 몇명이고 스토리도 간단하고 명료하다.

10대의 성장소설이랄가.

 

준오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그리고 섹스.

그가 좋아한 서영을 좋아하지만 서영은 그의 마음을 모른듯...

준오의 가슴엔 늘 그 생각뿐..

서영과의 섹스가 있는 환상을 꿈꾼다.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한 통과의레로....

 

그리고 친구들의 동정뗀 경험을 듣는다

미아리 텍사스에서 그렇게 홀홀 벗어던진다는 것

혼자서 그걸 떼기위해 그곳을 찾는다

두려움반 기대 반으로....

허나,

서영의 환영을 그리면서 뛰쳐 나오고 만다

일말의 어떤 양심이랄까, 서영에 대한 예의랄까..

 

그리고 그렇게 원하던 서영과의 섹스.

어설프지만 성공한다.

그렇게 매몰차던 서영이 결국은 허락.

그리고,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다

너무도 허전하고 허무했다.

-아아, 어른 된다는 것이 이렇게 허전하고 허망한것이었구나.

고작해야 이 정도였구나...

기대감이 크면 실망도 크는 법.

너무 과대망상에 사로잡혀 잇더란 말인가?

막연한 호기심으로 본 섹스와 그에 대한 환상

깨져 버린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10대의 눈으로 바라본 어른되기 위한 과정.

누구나의 그런 심정은 아닐까.

 

童貞(동정)없는 세상이 맞을거다.

同情((동정)없는 세상도 맞을거다.

이 이야기는 전자를 가르키는 것이지만 후자의 뜻도 있으니......

성을 주제로 한 것이지만 전개가 산뜻하고 우리의 추억담을 애기한거 같아

공감을 느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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