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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깔끔한 핸드폰으로 교체했다.

참 어지간히 무감각하게 쓴 핸드폰.

2003년도 구입했으니 오늘까지 6년째다.

왜 한번도 교체하여야 한단 생각을 히질 않았을까?

그 동안 공짜가 얼마나 많았는데.......

-핸폰이란 잘 터지고 통화품질 좋으면 그만이지 뭐 하러 바꾸나.

바꿔야 그것이 그것인데...

이런 고리타분한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뭉기적 거렸다.

영란이라도 권유했으면 모를까.

바꿀 필요가 없단다.

 

 

-아니, 앨지도 좀 그렇네요.

나 처럼 이렇게 한 군데서 오랫동안 사용했으면 회사차원에서 진짜로 좋은 핸폰을 공짜로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유야 어떻든 엘지를 배반(?)하지  않고 나처럼 오랫동안 사용한 고객은 회사차원에서 특별히

뭔가 도움을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래야 그런 믿음이 있어 나 처럼 장기고객이 있을거 아닙니까?

-지당하신 말씀인데요,

규정이 그렇다 보니 뭐라 할말이 없네요.

 

 

결국,

그저께 살려고 했던 슬라이드 폰을 구입했다.

dmb 기능이 있고, 화질아 선명하고....

더 다른 부가서비스가 뭐 필요한가?

구 모델 보다는 화면도 배나 더 크다,

요즘 추세가 대형화 된다고 하더니 엄청 큰거같다.

휴대하기가 좀 그렇지 보긴 좋지.

선명하고 크고.....

더욱이나, dmb 기능이 있어 화면이 크면 좋겠지.

4.1인치 핸폰도 있다던가......

 

 

어쩔수 없이,

6년간 사용했던 그 번호를 버려야 했다.

내가 좋아한 가운데 번호는 그대로 쓰기로 하고 끝숫자만 교체.

1년간 안내 해준다니까 뭐 불편은 없겠지.

 

 

오늘까지 사용한 요금을 결산하고, 핸폰 값으로 2만원 더 추가 지출,

공짜 폰도 있었지만 화질이 떨어지고, 디엠비도 안된단다.

-공짜가 오죽할까...

 

 

--아빠, 왜?

-첨 바꾸고 너 한테 통화하는데 어때 통화품질이..??

- 좋아, 잘 바꿧어.

경기도 가평에 수련회 간 영란이에게 전화했다.

헌데, 컬러링은 바꾸어야 할거 같다.

내 취향이 아닌거 같아서..........

 

 

너무 유행에 앞장서 가는것도 그렇지만 너무 뒤 떨어져도 그렇다.

민감할 필요는 없지만 바보같이 그렇게 답답하게 살 필요는 없을거 같다.

그런 구닥다리 핸폰을 척 꺼내놓고 통화를 했으니...

대단한 용기(?)를 가졌던가 보다.

두툼하고 뭉텅한 모양의 핸폰을 자랑스럽게 들고 다녔으니...

독야청청인 심정이였나?

혼자만의 독야청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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