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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승연씨의 전화.
노량진 학원동기로 학원시절보다 나온후에 더 가까워진 친구.
잘 아는 분이 함께 일할 파트너를 찾는데 마땅한 사람이 없어 생각끝에
날 추천했다는 것.
그 사람은 경험도 있고, 50대의 수완도 경제력도 있지만 자격증이 없다는것
물론,
그의 파트너도 나이가 들고 공직자로 나온 사람이면 좋겠단 조건이라는데...
모든것은 그 사람이 모두 부담하고, 난 자격증만 걸고 함께 하면된다.
50%씩 이익을 나누잔 조건.
물론 이런 조건은 좋다.
그저 달랑 자격증 하나들고 가면 되니 위험부담도 없고 투자할 돈도 필요 없으니까..
-고마워요, 갑자기 좀 그렇네.
생각해 보고 연락할께요.
몰론,
승연씨 말되로 편안하게 나가서 활동하면 된다
되든 안되든 그건 운이고..
문제는, 동업.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함께 일한단 건 맘이 문제다.
아무리 좋은 관계라도 일을 하다보면 좋은것 보담은 나쁜점들이 더 많이 발견하게 된다.
그 간에 몇군데서의 그런 제의를 받았지만 사양했다.
상대를 몰라서...
-동업은 형제간에도 하지 말라했다.
그 만큼 <돈>이 개입되면 냉정한 이성은 사라지고 탐욕이 생기는 법.
-절대로 동업은 하지마세요.
죽이되든 밥이 되든 혼자서 하는게 맘이 편해요.
과연 맘에 맞는 사람과 한단게 얼마나 힘드는건데...
선호씨가 항상 하는 말.
사실,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점점 자신이 사라진거 같다.
더 시간이 가기전에 뭔가 해야 할거 같단 생각을 요즘 부쩍하곤한다.
-시간은 절대로 기다려 주질 않으니까.....
오픈을 못하는건,
경제적인 사업자금보다는 불투명한 부동산 시장때문.
파리만 날리느니 편안히 있다가 좋아질때 덤비면 된다.
헌데 아닌거 같다.
언제 경기가 좋아질거란 보장이 어디 있는가?
늘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관망하란 애기 보담은,
일단은 뛰어들란 애기를 하는 사람이 더 많다.
조금의 수습기간도 필요한거고........
-아무리 경기가 나빠도 사무실 운영비 정도야 나오니까
너무 겁내지 말고 오픈하는게 나을거 같애.
지난번 태릉에서 오픈한 친구 경희가 한 충고.
어디든 명암은 있게 마련.
동업은 조심스럽게 사양해야 할거 같다.
사서 맘 고생할 필요가 어디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