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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산에서 보낸 하루

매월 넷째주 일요일은 18한비회 정기등산일.

11명이 모였다.

날씨가 흐려 호응이 별로일거라 생각했는데 그런데로 많이 모였다.

 

-산악대장인 문 동진이 한턱 쏘겠다.

-모든 안주거린 준비할거다.

 

날씨도 흐리고 추울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좋은 날씨다.

서울대 입구에서 모여 삼막사경유해서 안양유원지 입구에서 뒤풀이 예정.

 

11명이 준비한 음식.

막걸리와 소주, 김밥에 라면, 떡 과일등등.

각양 각색의 음식으로 푸짐했다.

고창의 명물, 복분자를 준비해 온 산악대장.

몇잔 마셨더니 얼큰하게 취기가 오른다.

의외로 알콜 함유량이 많은가 보다.

 

날씨는 을씨년 스럽게 웅크린 날씨였지만......

한잔씩 드리키자 벌컿게 달군 얼굴들.

추위는 느낄세가 없었다.

 

술이 좋은가 보다.

한잔씩 들어가자 모두들 속내를 털어 놓는다.

-18한비회 발전을 위해선 이번에 임원진을 고체해야 한다.

-회장을 무난한 인물인 김 병호를 선출하자.

-60대 회장 보다는 활기찬 40 대 기수론으로 활력을 불러넣자.

-현 회장의 어떤 권모술수에도 속지말고 이번엔 어떤 전기를 마련하자.

 

사실 11명이 모였지만 한비회 핵심맴버가 모인거다.

벼라벌 이유를 내 세움서 현직을 유지하려는 현 회장.

젊은 층과 장년층을 아우르지 못한 것은 현회장의 리더쉽에 문제가 있다

활성화가 안된것도 회장의 무사안일한 사고 때문.

 

관악역 부근에서 또 다시 뒤풀이 했다.

문 교수가 한턱 쏜단 것에 모두들 탄력 받아 즐거운 기분으로 보냈다.

 

땀 흘린후애 한 잔의 술의 맛은 어떻던가?

그 맛은 마셔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

그 환상적인 기분을........

 

낙지 볶음에 동동주 ..

모두들 거나하게 취했다.

경매교육으로 교수로 즐거운 마음으로 문 교수가 한턱 쏘겠다고 띄었었것.

2시간 정도나 마셨던가?

 

2차는 입가심으로 호프  한잔씩 하자고 한다.

벌써 9시가 넘었는데.....

 

호프집으로 이동하려고 나오는데 <경숙>씨 신발을 누군가 신고 갔단다.

세상에 아무리 남의 신발이 탐이 난다고 어떻게 신고 사라지는가?

남의 신발을 신으면 얼마나 찜찜할텐데....

-신발은 각자가 주의 하세요 주인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신발장위에 붙어 있다.

허나,

식사하러 왔다가 신발을 잃어 버렸을때...

그 황당함은 어떡할까?

 

남의 신발을 일부러 갖고산 사람도 문제지만.........

주인이 책임을 지지 않기위해선 개인사물함을 마련하던가..

개인적으로 보관하기 위해 비닐 봉투라도 나눠 주던가......

 

식당 주인과 의견을 나누고 못 찾으면  보상한단 구두 약속했지만......

그게 실현될지....

 

즐겁게 산에서 보낸 하루였지만...

결국은 그런 불상사로 끝맺음이 왠지 좀 그렇다.

 

자신의 물건이 세것이든 헌것이든 ,

분실했다 했을때.......

그 기분은 더럽다.

 

신발을 벗고 편안하게 음식을 못 먹는단 사실.

이게 무슨 짓인가?

 

그게 몇 푼이라고.........

결국 남의 신발을 신으려는 생각인데......

신을때 마다 찜찜하기 않을까?

사람 나름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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