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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아이덴티티`보다.

 

4년전 어느 마을에서 주민 6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말콤`. 그의 변호인단은 그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고 주장하지만 법정은 이를 기각하고 그에게 사형을 언도한다.

 

- 이후 말콤의 집에서 여러명의 필체로 작성된 그의 일기장이 발견되고, 변호인단은 이를 유력한 단서로 보고 말콤의 `다중인격 장애`를 입증, 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기 위해 이 분야의 저명한 정신과의사인 A박사(영화에서 그의 이름을 찾지 못해 그냥 A로 처리)에게 그의 정신분석을 의뢰한다

 

. - A박사는 옛 신문 스크랩자료와 말콤과의 면담 등을 통해 그의 내면에 무려 11명의 인격이 자리잡고 있음을 발견한다.

 

- 그 11명은 나약한 가장. 그의 부인. 아직 소년인 그의 양아들 `티모시`. 갓 결혼한 젊은 남녀. 전직 경찰관 출신인 리무진 운전사 `에드워드`. 그를 고용한 여배우. 모텔 관리인. 죄수. 그를 호송중인 경찰관으로 위장한 또다른 죄수 `로드`. 그리고 창녀인 `패리스` 등이다.

 

- A박사는 그들 인격들을 한꺼번에 만나게 만들면 서로의 인격들이 충돌, 결국 말콤 본인의 순수한 인격만 남게 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의 실행에 들어간다.

 

- 이렇게 해서 `모텔`이라는 가상의 공간이 만들어지고(물론 말콤의 마음 속 공간을 말한다), 각각의 인격들이 모텔에 모두 모이게 되면서 영화 `아이덴티티`의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된다.

 

- 즉 영화속 등장인물들은 사실 `말콤`의 개개의 인격들이며 그들이 한 명씩 죽어갈 때마다 말콤의 다중인격이 하나씩 소멸돼 간다는 A박사의 말콤에 대한 치료과정이 영화의 실제 줄거리인 것이다.

 

- 영화 후반부까지 말콤의 의식세계에서 벌어지는 자아(아이덴티티)들의 충돌과정이 계속되다가 영화 종반부에 접어들면서 카메라는 다시 현실세계로 옮겨진다.

 

- 그의 자아가 3명-실제론 4명이지만 박사는 3명으로 알고 있다-쯤 남았을 때는 이미 말콤의 사형집행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 변호인단의 긴급요청에 의해 사형집행 전날 밤 판사 등이 배석한 가운데 말콤에 대한 비공식 최종심리가 열리고, 이 자리에서 박사는 말콤의 다중인격 증세(리무진 운전사 에드워드와 경찰로 위장한 죄수 로드의 인격이 소멸돼가는 과정)를 판사 앞에서 실제 증명해 보임으로 결국 형집행 보류 결정을 이끌어 낸다.

 

- 이제 남은 인격은 단 한명(실제론 두명). 오렌지 과수원인 고향집으로 돌아와 새 삶을 살아가고 있는 창녀 `패리스` 뿐이다.

 

- 그러나 박사가 이미 소멸해 버린것으로 알고 있던 어린 소년 `티모시`의 인격이 등장하면서 영화는 마지막 반전에 들어간다. - 박사는 4년전 실제 살인사건을 일으킨 인격을 `로드` 등의 죄수들로 생각했고 그들의 인격은 소멸됐기 때문에 모든 문제가 끝났을 걸로 생각했지만 실제 사악한 인격은 꼬마 `티모시`였던 것이다.

 

 - 티모시가 마지막 남은 창녀 `패리스`의 인격을 소멸시키자 말콤은 이제 `티모시`의 인격만 남은 살인마로 돌변, 박사를 살해하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2003년 개봉작이니 그리 오래된 영화는 아니다.

등골이 오싹하게 하는 스릴러 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범죄가 일어나는지 도대체 감을 잡을수 없다.

반전에 또 반전의 연속.

관객이 유추한 범인과는 전혀 다른 엉뚱한 것에서 비롯되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초라한 모텔이란 공간.

잔인한 살인극이 연출되고 있으나......

동기도, 이유도 모른체 죽어가는 사람들.

관객을 묘하게 끌고간다.

 

난해한 영화.

다 보고 나서야 다중인격자의 소행이란 것을 알게 되지만....

전혀 감을 잡을수 없다.

공포영화의 재미가 아닐까.

첨부터 끝까지 손에 땀을 나게 만든 영화라 암튼 재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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