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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지금이 중요하다.

윤선배와 관악산 등산.

어젠,

황사가 잔뜩 끼어 나들이 하기에 불안했지만 오늘은 맑았다.

-어때요, 오시기 잘했죠?

-그러게,이런 날 오지 않았음 후회했겠는데......

너무 날씨 좋다.

저거 봐, 벌써 잎사귀가 파릇 파릇하잖아..

금방 잎사귀가 나오겠는걸...

멀리서 보면 나무잎사귀가 연초록빛으로 보인다.

 

배낭도 메지 말고 가자했는데, 메고 온 윤선배.

산에올땐, 배낭은 기본이라며 메고 나온다.

스틱조차도 귀찮아 갖고다니길 싫어하는 나완 다르다.

성격인거 같다.

나들이를 하던가, 집을 나설때는 늘 호주머니 부터 챙긴다.

불필요한건 죽어도 갖고가길 싫다.

비 온단 예보가 있었는데도 우산을 챙기지 않아 낭패본적이 한 두번이

아니건만 고치질 못한다.

 

삼막사에 잠시 쉬었다.

나이많은 스님의 독경인가, 느릿하게 들린다.

-여긴 점심을 주지 않나요?

연주암은 매일 주던데.....

-여긴 일요일만 국수를 준거 같더라구요.

옆에 앉은 어떤 아저씨의 질문에 답했다.

몇번인가 먹어봐서 알지만, 이 정도의 국수론 점심대용은 모자랐다.

맛도 별로였지만, 늘어선 사람들의 행렬은 장사진을 이루곤 한다.

산사에서 먹음 특이한 맛을 느껴 그럴가.

 

요즘,

j 는 집안에서만 칩거하고 있다.

조금은 신경질적이다.

3개월이 지났어도 자유롭게 활동못해 갑갑하겠지.

운동을 천천히 하란 의사의 말대로 가까운 곳으로 운동을 한단다.

앞으로도, 3 개월은 몸관리를 해야 한다니 얼마나 갑갑할까..

 

방문하고 싶어도 갈수없다.

오지 말라고 한다.

부 자유스런 몸을 보여주고 싶지 않단 애긴지....

만나면 괜히 신경 써진단 애긴지 모르지만.......

화창한 봄날에도, 그렇게 칩거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니 얼마나 답답할까.

 

윤선배는,

이번 주 토요일에 1박 2일 코스로 남해안을 돌다온단다.

오동도, 해남의 땅끝마을과, 보길도까지.....

담 기회엔, 강원도 쪽으로 함께 동행하자고 했지만 그렇게 될런지...

-사람은,

자신의 현재가 가장 중요한거 같에.

지금 갈수만 있다면 가야 해.

기회가 와도 못가는게 우리들 처지야.

이런 저런 이유로 못가면 그런 기회가 담에 온다고 누가 장담해, 안그래?

-그럼요,

시간은 날 위해 기다려 주질 않거든요.

 

과거의 화려함도, 미래의 청사진도 무슨 의미가 있으랴.

지금이 중요하다.

미래의 행복도 좋지만, 지금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

오늘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낸다면 그건 최선을 다한거다.

지금의 나의 존재가, 살아있음이 중요하다.

어찌 한시간인들 헛되이 보낼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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