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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해법찾기

 

초등학교 동창회를 포천 수궁갈비집서 한다.

지리적으로 비교적 가깝고 몇년씩 가곤 하니 단골로 잘해준다.

친절하게 버스가 잠실까지 와서 델고가고 델고 오니 단골로 이용한다.

 

보통 30 여명은 참석해 버스가 아님 이동도 용이하질 않다.

오늘은,

회장단, 임원을 새로 선출하는 날인데......

가장 유력한 ㅊ 가 불참한단 애기.

 

ㅊ 에게 회장을 일임해 달란 주문을 거절할수 없어 아예 불참카드를

꺼내 든것.

바쁘다, 힘들다 하곤 하지만.......

그 속내는 결국은 돈 때문이다.

회장으로 선출되면 몇 천은 특별회비로 내야 하는게 관행처럼 되어있다.

그게 부담인것.

물론,

ㅊ 는 백의종군해도 모른척할 친구는 아닌거 안다.

그래도 감투를 쓰면 부담감은 배가 되어 누구도 꺼린다.

 

ㅊ 에게 전화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그런 문제로 숨어 버림 비겁하다.

만나서 해법을 찾자.

친구들 시선이 너에게 쏠리고 있는데 오지 않았다고 이해하겠냐..

너에게 금전에 대한 압박감을 털어줄테니 나와라.

지금의 회장 단독으로 밀고 나가기 보담 임원진을 늘려 회장의 어깨를 가볍게 하자

그래서 지금의 혼자 부담한 것을 공동으로 나눠 부담하자.

오늘,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보다 합리적이고 부담없는 모임으로 만들자.

 

 ㅊ 가 좋단다.

오겠다며 좋은 제안이란다.

 

ㅊ 가 무슨 죄인인가?

그에게 모든것을 기대하는 친구들이 더 문제.

경제적으로 여유있음 나름대로의 난관도 있다.

자기돈 아깝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는가?

회비가 모자라면 더 내면 된다.

여러사람이 부담하면 가볍지만 혼자 감당은 버겁다.

왜 회장이란 달갑지도 않은 감투를 억지로 씌우고 그에게 목을 매는가?

바라는 심리가 더 문제.

 

어떤 모임이든,

부담은 금물.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해야 한다.

무거운 맘으로 나오는 모임이람 누가 나올려고 하겠는가?

 

순수한 맘을 갖고 만나는 모임 초등학교 동창회.

만나면 즐겁고, 우린 늘 대화는 머나먼 옛 시절을 애기한다.

-사금팔이 놀이, 고무줄 넘기 놀이, 사방치기 놀이 등등..

-백두산 뻗어내려 반도 삼천리...

고무줄 넘기선 늘 이 노래를 부른곤 했지.

 

천진하고, 동심으로 돌아가 만나는 모임이 어떠한 부담을 안고

만난다면 되겠는가?

맘 편안하게 만나야지.

해법을 강력하게 밀고 나가겠지만......

채택될건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가장 좋은 공통분모를 찾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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