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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명동 나들이.

-오늘 세종회관 시우회가자.

-그것 보담 산행이 좋지 않아요?

비도 내려 좋은거 같은데..........

-그건 담에 하고,오늘은 시우회가자구...

윤 선배의 전화.

 

서울시 출신들의 모임.

그 넓은 홀이 꽉 찼다.

매년 정기모임인 4월 오늘.

<시우의 날>을 4월 24일로 제정했고,작년도 결산보고도 있었다.

회장은 80년대의 염 보현 전 시장.

부처 닮았다고 염 보살이란 별칭으로 더 유명한 사람.

 

나 같은 연배는 신출내기고, 거의 70대가 훨씬 넘긴 원로들이 많았다.

몇몇분을 만났고, 지난해 정년퇴직한 권 모과장.

반가웠다.

복지과 시절엔, 영란일 델고서 2박 3일간의 경주 나들이도 했던 그 과장.

꼭 딸처럼 그렇게 잘해 주더란 애길 들었지.

운전초보시절엔,

그 분을 모시고 구민화관갔다가 부주의로 발목을 다치게 하여 한동안 병원신세를

지게한건 지금도 미안하다.

너무 미안해 병원을 몇번이나 모시고 가려했지만 완강히 거부해서 무산.

-기억하려나?

 

점심은,

명동칼국수로 하잖다.

난 국수 별론데........

 

명동칼국수의 원조인 <명동 칼국수>집은 줄지어선 사람들로 30분을 기다려야 했다.

아무리 맛이있다고 너무 유난떠는거 아닌가?

칼 국수가 국수지 뭐 별거라고.....

끈기있게 줄 지어선 사람들의 인내에 놀랐다.

 

국수를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였을까?

별로 다른맛을 모르겠는데 왜 그렇게도 유난일까?

윤 선배와 준은 맛있다고 하는데, 난 아닌거 같다.

아무래도 내가 틀린거겟지.

맛이없음 이렇게 붐빌 이유가 없지.

 

명동거리를 거닐어 본게 얼마만인지 모른다.

서대문 살땐 서울 사대문 나들이가 쉬웠는데 촌 구석으로 들어가니

여길 나온단 것이 어렵다.

습관이란 이렇게 무섭다.

 

그래도, 강서의 촌(?) 에서 이곳 명동심장부까지 와 별미를 먹었단 것에

의미를 두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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