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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좋은 친구

영종도에서 11시가 훨씬 넘어 출발했는데, 방화역에 온건 12시가 좀 지난시간.

막힘없이 달리니 영종도서 서울이 금방.

14 명 전원이 방화동 들깨칼국수와 인삼 막걸리로 점심을 했다.

선호씨와 난,

개화산 등산후에 가끔 왔지만 첨 온사람은 구수해서 좋단다.

칼 국수 보담 인삼 동동주가 더 좋던데.....

 

영종도의 신도라는 섬.

6시에 이 선호씨와 가까운 산을 올랐다.

여기까지 와서 이런 산을 오르지도 못하고 감 왠지 아쉬울거 같아 아침까지 술이 덜깬

선호씨를 꼬셔 동행했다.

섬인지라 해풍이 너무도 청량감있게 온몸을 휘감는거 같다.

앞을 봐도 뒤를 봐도 끝없는 수평선이 섬임을 말해준다.

여기가 육지고 반대편이 섬인거 같은 착각을 하곤 한다.

섬안에 있음 섬인걸 잊는 모양이다.

 

2005년도 함께 공부한 인연으로 만나는 모임이지만....

이 사람들과 공부한건 채 1년이 못된다.

그래서 만나도 왠지 조금은 서먹서먹했는데 밤을 함께 하고 보니 가까워진거 같다.

자주 만나고 부딪치고 해야 정이 든단 말 사실인듯...

 

집에 도착하자 마자 ㅎ 를 불렀다.

먹통인 피시를 고치야 하는것.

항상 곁에있음 소중함을 모르는데 못하고 있으니 왠지 더 애착이 들고 하고 싶어진다.

피시가 그랬다.

 

닥달같이 달려온 ㅎ

시스팀을 복원할수 있는 시디가 없어 모든 자료를 다운받아 설치하고 보니

긴 시간이 소요되었다.

3시간정도를 땀을 흘리고 매달린 결과 이렇게 멀쩡하게 복원시켰다.

휴일도 마다않고 전화만 하면 달려오는 ㅎ

그 성의가 너무도 고맙다.

바쁘단 핑게로 안옴 그만인데 의리가 있는 사나이 ㅎ .

아마도 ㅎ 가 와주지 않았담 새로 샀을지도 모른다.

먹통을 갖고 있음 뭐하나...

1박 2일 일정에 피곤도 했지만, 소주한잔 하려고 했더니 담에 하잖다.

벌써 내 의중을 알고 있는듯..............

 

사람의 인연.

좋은 인연을 맺는건 꼭 긴 시간이 필요한건 아니다.

그 부침의 세월동안, 과연 긴 시간동안 좋은 인연을 맺어온 사람은 몇이나 될까?

손가락을 세어 볼 정도에 불과하다.

윤선배, 강이사, 선호씨, 광남씨, 그리고 ㅎ 정도다.

이 사람들을 좋아한 단 한가지의 공통점은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단 것.

상대가변하지 않으니 내가 변하지 않는단 단순한 논리다.

그가 의리를 지킨건가, 아님 내가 의리를 지켜 그들이 내곁에 있는건가?

그건 모르겠다.

 

ㅎ 를 오라한건 그가 만만한것(?)도 있지만.............

어지간한 경우가 아님 거의 내 제의을 외면하지 않은 그의 성격 탓.

ㅎ 인들 왜 휴일날 쉬고 싶지 않을건가.

3시간 작업후에 소주한잔이라도 하고 보냈으면 그래도 덜 미안한데,

그대로 보내 좀 미안했다.

답답하고 외로울때............

이런 좋은 친구가 있단것은 행운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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