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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조금 달라졌나?

 

4박 5일 일정으로 휴가온 녀석.

얼마나 학수고대한 휴가던가.

장성의 포병교육대로 면회갔을때 일자의 이등병 계급장은 네개로 변해있어

머잖아 제대를 하게 되는 병장.

빠르다.

내가 빠르게 느낄뿐 군대 있는 녀석은 하루가 여삼추였을것.

 

-이젠 병장이라 편하겠다?

-더 힘들어, 이등병이나 일등병보담 우릴 시킨다니까.

모범을 고참이 보여야 한데...기가 막혀..

이등병에게 말도 함부로 못해,

금방 가서 일르거든...

말 한마디 못했다간 혼쭐 난다고...

 

-점심은 뭐 먹고 싶어?

-삼겹살.

 

친구 만나러 간단 녀석이 새벽이 온 모양이다.

-아빠 노래방 가서 놀다 갈거니까 키 지정된 장소에 놔두세요

-몇시 올건데?

-새벽 1시?

-임마 너 노래방에서 몇시간이나 노래하는데 그렇게 시간이 걸려.

너 피시방 가려고 그런거 아냐?

수상해.......

-아뇨.

 

휴가 왔으니 자유를 만끽하고 싶겠지.

그 안에서 해보지 못한거 하고 싶기도 하겠지.

허지만,

피시방에서 오랫동안 있다오는건 절대로 반대다.

그건 건강을 해치기 때문.

입대전에 그렇게도 속을 썩히더니 아직도 변하지 않았나?

생각했던 것 보다 변하지 않은것에 실망이 크다.

이런 정도는 아닌줄 알았는데......

 

부모의 기대는 기대일뿐...

모든건 자신이 느껴야 하고 깨달아야 한다.

보다 철저하고, 아프게...

군대에서 그걸 기대했는데 변하지 않은건 그 만큼 군대가 편했단 애기다.

그래서 후방보담 전방부대를 은근히 원했는데........

철저하게 고생을 하길 바랬는데 아니었다.

 

아무리 달라지지 않았다한들 내가 모르는 조금의 변화는 있겠지.

기본적인 것들..

조금은 달라졌겠지?

바라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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