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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바빠야만 좋은가?

 

j 와의 만남이 한참인거 같다.

직장 복귀가 원인도 되지만,늘 바쁘게 살려고 하는 것이

그렇게 자신을 몰고 가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낼 시간봐서 연락할께요.

감감 무 소식이다.

하루내 비가 내리니, 자신의 활동과 거취에 제한을 받겠지.

이해는 하지만 조금 섭섭하다.

성격탓이지.

능동적이라기 보담 수동적이고, 해주길 바라는 성격이라서...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아무리 달아오른 열정도 나이들어가면 어쩔수 없이 식는법칙.

감출것도,보여줄것도 없는 사이.

자연스럽게 그렇게들 나이들어감을 표줄하는거 아닌가?

오늘같이 비 오는날에 칼국수먹고 싶었는데..........

 

긴 시간동안 절교하지 않고서 대화를 나눌수 있다는 위치.

이것으로 만족해야 하나?

 

윤선배와 몇번이나 천안시내 관광 갈려고 했지만 그녀탓에 몇번을

보류하곤 했다.

그걸 주선하는 윤 선배에게 괜히 미안했다.

막상 날짜를 잡아놓음 이런 저런 이유로 불참을 한다고 한다.

하긴 슈퍼맨처럼 모든걸 처리하는 그녀인지라 바쁜건 사실이다.

가정일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처리한다.

그게 습관화 되어있다니 바꿀수도 없지.

 

모든걸 시간의 흐름에 맡기고 편하게 살자.

나의 열정은 전의 그런 열정이 아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자신의 시간까지 모두 저당잡히고 바쁘게 사는 그녀가 결코 바람직하게

보이진 않는다.

꼭 바빠야 좋은가?

나를 돌아볼수 있는 시간은 필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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