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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가을땜에 생각난걸까.

관악산에 다녀왔다.

화창해서 등산객으로 넘쳤다.

3시간 정도 걸은거 같다.

 

j와 언제 등산했던가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

1년이 다 되어야 동행할수 있을까.

왜 그렇게 상처가 더디게 나아가는지 모른다.

가끔은 너무 몸을 사린다고 투정도 부려보지만 나만 그런다.

전혀 눈하나 꿈적하지 않는 j

몸이 움직여주지 않으니 답답하겠지.

 

강화에서 살고 있는 <정>의 전화가 오랫만에 왔다.

넘 오랫만인거 같다.

가을이라 추억이 생각난건가?

관악산을 그녀와 같이 너무도 자주 올랐던 날들.

봄에서 가을까지 죽 이어졌는데......

어느날,

갑자기 강화도로 이사간뒤엔 감감무소식였다.

 

묘한 인연으로 사귐을 가졌던 우리들.

비록 짧은 기간였지만 열정을 불태웠던 날들.

한때의 추억인가 보다.

지금에사 다 소용없는 것들인데.........

 

서울에서  재회한번 하잖다.

잊혀진단 건 어려운가 보다.

 

재작년 강화에서 만났을때 여전했던 <정>

그 사이 어쩔수 없이 변했겠지.

누가 세월을 비껴가는가.

눈부신 아름다움도 세월앞에 허무한것을......

3시간 내내 그녀와의 추억을 생각했었다.

아름다운 기억만..

 

올해도 추위가 맹위를 떨칠거 같아 미리 <구스다운>을 샀다.

영원제품.

판매원은 자꾸 95사이즈를 권했지만 100 을 사고 말았다.

-난,

옷이 너무끼면 답답해서 늘 헐렁하게 입는 편에요.

영원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서 늘 이 제품을 고집한다.

사람도 그런거 아닐까?

그 사람에 대한 첫 이미지가 좋으면 지속적으로 믿음을 주는것.

상품도 그런거 같다.

가격대는 노스페이스와 같지만, 그래도 우리세대는 영원제품을 더 선호한단다.

다리는 아프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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