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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진정 좋은사람

-어때,

올해가기 전에 식사라도 한번해야 하는거 아냐?

-바쁘네요,

29일날 어떠세요, 그날은 시간이 될거 같아요.

 

j와 만난지 한참인거 같다.

마치 올해 못만나면 끝이라도 날거 처럼 만나자 했다.

 

항상 바쁜 그녀.

직장에 주부에 부업에....

-난 바쁘게 사는게 좋은거 같아요 잡념도 사라지고...

모르겠다.

그게 좋은건지....

 

몇년전엔,

1월 1일날 관악산 정상까지 해돋이 구경갔었던 기억도 있는데....

지금도 그런 열정을 갖고 있으려나?

느슨해져 그렇게 못할거 같다.

 

금년은,

나도 그렇지만 그녀의 건강이상으로 해서 한번도 관악산 등산을 못했었지.

함께 동행함서 못다한 애기들 오해와 스트레스도 한번에 날려버릴수 있었는데...

이젠, 정상으로 돌아와 내년엔 함께 등반할수 있으리라.

 

가끔은 사소한 오해로 해서 삐짐도 있었지만

풀고 보면 너무도 유치한것에 서로가 웃고 넘겼지.

친하게 지내는 사이일수록 한 마디의 말이 얼마나 심각한 상처가 된다는것.

몇번을 경험했다.

 

지난 사고때,

병석에 눠 있을때 그녀가 보여준 성의.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진정으로 좋은 사람은 필요할때 곁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란것.

느껴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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