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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늘 작은 것에서 비롯된다.

j의 3번의 만남요청을 거부해야 했다.

그때마다 또 다른 약속때문였다.

놀아도 나름대로 바쁘다더니 그때마다 다른 약속이든 무언가 다른일이 있었다.

그 후론 침묵.

삐진건 아닌지 모르지.

일부러 그런게 아닌데....

 

전처럼 함께 등산이라도 동행하면 그럴 이유가 없는데....

봄이면 천천히 오르자 했다.

과연 갈수 있을지....

 

이성간의 교제서 가장 배려해 줘야 할건,

상대방을 이해해 줘야 하는건데 쉽지 않다.

아무리 설명해도 어떤땐 기어코 믿질 않는다,

긴 시간동안 대화를 해 왔는데도 늘 가슴 한편은 불신이 자리잡고 있는걸까?

곰곰히 생각해 보면 나도 그런때가, 있었던거 같다.

작은 불신은 또 다른 불신을 낳고 퍼지곤 하지.

그건,

자신만의 이기심에서 나온건지도 모른다.

 

-암튼,

이해는 한다.

이번 일요일은 시간이 될거 같아 내보자.

너도 시간을 내봐, 알았지?

-......

생각하고 생각해서 보냈는데 답이 없다.

자존심 상한걸로 알고있는건가.

 

트러불은 늘 작은 것에서 비롯된다,

작은 불씨가 큰 불씨로 번지고 그걸 끄기 위핸 또 다른 것에 신경을 써야하는...

세밀하고,소심한 여자의 맘을 헤아리려고해도 잘 안된다.

내 기준이겠지.

 

모든 오해는,

만남으로 해소되는것,

그건 오랫동안의 만남속에서 터득한 우리만의 비법이니까 만남이 우선이다.

대화로 풀지 못할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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