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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골목에서

 

오랜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 볼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끝에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수만 있다면.

 

<정 희성 님의 시>

태릉입구에서 전철을 기다리면서 너무도 좋은시라 핸폰에 옮겨와

여기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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