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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고향 친구가 좋다

어제,

ㅊ 아들 결혼식엔 고향의 친구들이 왔다.

정 우형, 김 갑식, 임 상호,이 영섭등 4명.

먼거릴 마다 않고 찾아와 준 성의가 고마웠다.

 

고향친구가 늘 정답고 반갑다.

놈들의 성격과 취미까지도 다 꿰매고 있는 탓이겠지.

 

-공직서 퇴직하곤 고향에서 소일하고 있는 갑식과 우형.

-한번도 고향을 떠나본적이 없이 농삿일이 자신의 천직인양 흙과 벗삼아

사는 낭만적인 친구 영섭.

-도로공사에서 퇴직후 자신의 직장근처서 살다가 이젠 그곳이 고향인척 진주를

배경으로 보람있는 삶을 개척하고 있는 상호.

모두들 자신의 위치에서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진주에서, 광주에서 서울까지 오기가 쉽지 않을텐데....

우정이란 이름앞에 모두들 모인정이지 않는가.

 

가난한 시절에 상호는 그래도 여유롭게 살았던가 보다.

그 어머니가 늘 학교에 자주 찾아와 치맛 바람을 이르킨 본인.

상호는 몰랐지만,

상대적인 박탈감을 당했던 친구들의 아픔은 헤아리지 못했겠지.

자그만, 면에서 잘 살아봐야 그거고 그것인데........

 

그에 비해 가난한 탓에 학교라곤 가보지도 못한 갑식.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한 탓에 정년을 마치고 고향서 산다.

아이러니 하게도 여자 동창 화금이의 동생을 아내로 맞이해서 사니 때론 거북하겠지.

머리는,

완전한 백발로 때론 그게 더 어울린다.

 

4시경 삼정호텔로 모여서 좌담을 하니 저녁9시까지 애기해도 모자란지 모두들

갈 생각을 안한다.

-손님 저흰 9시까지가 영업마감이라서 죄송합니다.

그제서야 일어선 우리들.

모인단 자체로 즐거움을 만드는 우리들

그게 고향 친구들만의 즐거움이고 보람이다.

 

16일날,

또 만나야 하나 보다.

현숙이 아들이 1시에 결혼식이 있다.

장위동이라니 1시간은 족히 된 거리다.

축하해 주는게 우리들 도리라 기꺼이 참가해야지.

그땐 얼마나 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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