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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한 두가지 고뇌없는 사람이 있을까?

모처럼 윤 선배의 전화.

오랫만에 관악산 갈거냐는 전화.

가고는 싶은데.....

지금, 여유로움을 못 느끼겠다.

어느것 하나도 해결되지 않아서지.

 

지난 토요일 나온 영란인 6시에 복귀했다.

한 주일 일한 곳 보담은 그래도 집이 좋은가보다.

삼겹살을 먹잔 세현이와 고긴 싫다는 영란.

당연히 영란이 의견을 따르도록 했다.

꼬박 꼬박 먹던 식사도 줄고 하루 한두끼로 대신한다.

다이어트 중인가?

 

어젠,

세현이와 이마트에서 피자와 과자를 샀다.

피자를 먹고 싶단 영란의 애기로 세현이와 함께 쇼핑했다.

이젠,

생선이든 과일이든 조각으로 파는 게 인기다.

생선은 오랫동안 두면 상해서 그런다 치지만 과일은 왜 그럴가?

오래 수박값은 제철인데도 너무 비싸다.

먹을만한건 보통2만원이니..

수박을 좋아한 영란이라 수박도 샀다.

여름 과일은 뭐니 해도 수박이 젤인거 같다

단숨에 갈증을 풀어주니......

 

지난 토요일 아들 결혼식 치른 ㅊ

전화가 왔다.

-와줘 고마웠고, 이제는 두 다리펴고 살걸 생각하니 좋긴한데 한편은 좀 서운도 하더라

-아들인데 뭐가 서운하냐?

-그 놈도 어차피 다른곳서 살아야 하니까 그래.

요즘은 아들이라도 따로 살아야 하니까..

-암튼 보기 좋더라 부럽기도 하고..

난, 언제 그런날이 올런지 모르겠다.

-뭐가 급하니..시간이 해결해 주는데....

 

전처에겐 딸을 두었고, 재혼에선 이번에 보낸 아들.

모두 보냈으니 맘은 홀가분하겠다.

아직도 전처 소생은 자신의 출생비밀을 모른단다.

2살때 이혼했으니 모를수 있겠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은 법

언젠가는 진실을 말해줘야 하지 않을까?

결혼도 해서 자식까지 낳았으니 사춘기시절같은 충격은 없을거 아닌가.

 

전처와 살땐 뚜렷한 직업이 없었는데 그걸 이유로 전처와 자주 다투고 언쟁도 해서 결국은

이혼까지 이르게 된건데...

그후에 만난 지금의 부인.

처녀와 결혼했으니 이놈처럼 행운아(?)가 어디 있는가?

2살의 딸을 가진 유부남을 선택한 지금의 부인의 공으로 사업도 좋아지고

돈도 벌게 되었단다.

부인 덕인셈이다.

 

허지만,

전처소생과 현재소생의 아들의 와중에서 ㅊ 의 심정이 결코 행복하지만은 아닐거다.

이제는,

모든 짐을 벗었다고 편할까.

아직도 전처의 소생 딸에겐 진실을 말해 주지 않했는데......

그 당시의 현실을 성의껏 설명하고 이혼할수 밖에 없었던 것을 애기한다면 받아들이겠지.

어느 누구나 한두가지의 고되는 다 있는 법.

그게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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