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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이런자리라도 자주 마련해야지

어젠,

수원에서 점심을 했다.

형님, 여 동생 나 셋이서다.

형님집 근처 식당으로 할까 했는데 집에서 맛있는거 시켜 먹잖다.

식당엘 가면 긴 시간을 대화나눌수 없단 애기.

 

형수란 사람이 앞에 가로막아 이런 자리까지도 자유롭지 못해 내 제의로 만들었다.

12시경 도착했지만, 그 사람은 집엔 없었다.

형님하곤 살고 있지만, 진정한 부부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곤한다.

 

배달 음식이라 적당한 것이 없다.

형님과 난 아구찜이 좋은데 동생이 그건 맛질 않단다.

강 서방은 우리의 이런 자릴 훼방논단 생각을 한건지 오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부대찌게>를 시켰다.

재료를 배달해주는데 요리는 그대로  하면 된다.

풍족했다.

형님이 선물받은 복분자도 한잔씩 하면서 애기도 나눴다.

허지만 모처럼 여기와서 더 좋은것을 먹고 싶었는데 조금 아쉬웠다.

 

형수란 사람이 조금만 정을 주고 손을 내민다면 이런 자리 만들어 함께 오손도손 먹는다면

얼마나 좋은가.

지난날의 행위지만, 이해도 용서도 안되는 철면피한 짓을 도저히 속으로 삭일수 없다.

나만 그런가.

누나도 두 여동생들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살면서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기본메너는 지켜야 한다

그런 기본메너를 지키지 않는다면 어찌 인간다운 대우를 받는단 건가.

하던 식당도 권리금 받고서 넘겼다한다.

돈을 벌었던 어찌되었든 알바아니고, 우애나 했음 좋겠는데 이미 물건너 간거다.

경우를 모르니,그걸 고쳐주고 방향을 알려줘야 하는 형님도 이젠 두손을 들었나 보다.

형수란 것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다.

결코 행복한 사이가 아니란 것을 느낌으로 알거 같다.

 

두째 조카놈도 내가 온다하니 나갔다고 한다.

평소의 행위에 대하여 그 녀석을 별로 좋아하질 않는단 것을 모를리 없겠지.

큰 조카보다 말도 없고, 무뚝뚝하고,자기 엄마 닮아서 그런가.

더 미운맘은 어쩔수 없다.

시골에 살때 부터 작은 놈이 더 미웠던게 지금도 변함없다.

큰 조카는 아빨 닮고, 작은 조카는 영락없이 엄마를 그대로 빼닮았다.

그래서 그런가?

 

여 동생은 저녁은 자기 집에서 먹고 가라하지만 3시반경에 나오고 말았다.

j와 4시반경에 선약이 있어서다.

토요일밖에 시간이 없는 그년지라 맞출수 밖에....

 

-너,11월에 집들이 한담서 그때 보자.

-그래요, 그때서 뵈요.

드뎌 여 동생이 11월이면 집을 사서 입주한다.

축하해 주러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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