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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노래`를 읽고서

와이프의  외사촌오빠인  김 정환 고려대 명예교수가 쓴 <백조의 노래>를 읽었다.

부제가 한 교육학자의 자서전이라고  쓴 자신의 삶의 기록들.

첫 머리에 백조는 늙으면 무리를 떠나 혼자 외롭게 울다 죽는다는 전설에서 썼다나 뭐라나..

정말인가?

 

1995년에 정년퇴임하여 현재는 고대 명예교수겸 사범대학장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결혼후,

첫 대면하곤 만난기억조차 없다.

이상하게도 처가완 거리감을 두고 지냈던거 같다.

자연스럽게 나와도 조우가 없었지만, 그의 자서전을 읽어 보니 대단한 인물이었던거 같다.

 

일본에서 대학까지 나와 고국에서 고등학교 선생으로 부터 출발하여 고려대학교 교수까지 역임한건

교육학자로써 성공한 삶을 산건 분명하지만 그 분의 인생이 행복했는지....?

그건 가늠할수가 없다.

부인도 연대 간호학과 교수로 근무하다 퇴임한 사람이라 두뇌는 좋았던가 보다

 

자서전이 그러하듯,

자신이 걸어온길을 미화하고 고통을 해쳐온 역경을 인내로 묘사한건 어쩔수 없다.

아무리 좋은 내용으로 묘사해도 100%모두가 그런건 아닐거다.

 

외로운 일본에서 학업을 위해 열정을 불태운 혼은 감동을 주고도 남았다.

정상적인 절차로 일본에 갈수 없는 상황였던 그 시절이라 밀항했다가 적발되어

감옥살이도 했단 것은 얼마나 참담했을까.

 

그런 역경을 딛고 수학을 공부하고 영어를 마스터해서 수학교수로 이름을 날렸나 보다.

교단에 35년간 몸을 담았단 것 만으로도 대단한 것 아닌가.

것도 고려대학교에 정년을 마쳤으니 명예로운 교수였던건 사실이지.

-페스 탈로치의 교육철학.

-비판적 교육이론

-김 교신- 그 삶과 믿음과 소망

-한국 교육이야기 백가지

등을 저술하였고, 특히나 페스탈로치 교육철학은 학생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전문서 였단다.

 

한 시대를 한 우물을 우직하게 팠지만,

그의 삶은 결코 후회가 없으리라.

다만,

3년전 위암 수술로 건강은 그렇게 좋이않다니 한번쯤 위문은 가야 하나 보다.

 

두 아들을 두었지만,

첫째는 사법고시를 패스해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두째는 이과대학을 나와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단 애기도 기술했다.

 

몸도 아프고,

어언 80인 고령이라 이런 자서전을 남겨 자식들이나 지인들에게 자신의 삶을 애기해주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 것이리라.

흔적을 남긴단 것은 아무나 하는건 아니다.

열정이 남아있을때 기억이 소진되기 전에 기록으로 남긴단 건 자식들에게 귀중한 재산일수도

있다.

정신적인 귀중한 재산이 이 보담 더 나은게 어디 있으랴.

뵈러 가봐야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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