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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커피 타임

요즘,

산에 오르면 운동 끝나곤 커피 타임을 갖는다.

식전이라 커피가 좋을건 같지 않은데 커피 보담 맘에 맞는 사람 몇이서 대화 나눈단 것에

의미를 둔다.

첨부턴 안건 아니었지만 자주 만나다 보니 인삿말이 오가고 자연스럽게 가까워 졌다.

 

한 사람은,

나완 동갑인데 얼굴은 동안이라 들어보이진 않는데 그럼 뭐하나?

작년엔가 뇌출혈로 거동이 불편함은 물론 한쪽이 부자연스럽게 걷는다.

뇌란 한번 다침 원상회복이 어렵고 늘 후유증이 남는거라서...

내가 작년에 넘어진것도 그와 다르지 않다.

아찔했던 순간 였지 않는가.

이 사람처럼 부자연 스럽게 걷는담 얼마나 힘들게 사는가.

 

또 한 사람.

운동을 마스터 한거 같다.

물론,

나 보담 7살이나 아래지만, 평행봉은 예술이다.

대충하는 나와 기본을 다진후에 하는 운동의 묘미

같을수가 없지.

 

오늘 아침은,

또 한 사람과 함께 차를 마셨다.

74세란 말에 놀랬다.

60대ㅡ  초반으로 알았는데 74살이라니...

운동은 나이를 초월해 보이게 하는 마력같은가 보다.

더욱 웃기는 건,10여년을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단다.

50대 초반의 여인과 지금도 1주일에 한번 정도는 데이트를 갖는단 말에 또 한번 놀랬다.

진실이고, 나도 그 나이까지도 이성과 데이트를 할수 있을까?

세상을 살아도 무미건조하게 사는 형과 이 분처럼 뭔가 스릴(?)과 같은 기쁨을 만끽함서

사는 형이 있다.

두번 돌아오지 않는 우리네 삶.

매일 매일을 의미있게 살아야 한다.

 

재호의 전화다.

내일 창기농장에서 통 추어탕을 끓여 먹잖다.

-난,

통 추어탕은 돈을 주고 먹어라 해도 못먹어.

너무도 징그럽게 어떻게 먹어?

-아냐, 구수해 보기만 그렇지 외려 부슨거보담 더 낫다.

-너 같은 원시인들이나 먹어라 요즘 통 추어탕을 먹는사람도 있냐?

-이놈 웃기네..원시인이라니....

 

비위가 약한 편이라 뭐든 먹지 못한다.

오죽했음 성장기엔 고긴 오징어 밖에 못먹었을까.

 

전에 산에 오르면 운동만하고 내려왔지만 요즘은 대화나누곤 오느라 30분은 지체되곤한다.

늦긴해도, 여러사람과 대화나눈것도 의미가 있다.

알고 보면 한 동네 사람들이지만, 대화는 고사하고 인사도 나누지 않는 사람이 몇있다.

자존심일까,숫기탓일까.

지금은 남자뿐이지만, 여자도 몇명 추가해서 대화나눠야지.

분위기가 타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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