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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와이프 생일

지난 토요일은 와이프 생일날.

영란이와 세현이가 가족외식을 하잖다.

외식을 가끔하지만, 네명이 모이기도 힘들다.

대부분은 와이프의 불참으로 늘 허탕만 치곤한다.

 

<코뚜레 식당>

가로공원 옆에 있는 오래된 식당.

갈비를 좋아하는 와이프를 위해 간건데 별로라고 먹질 않는다.

당뇨는 식성까지 빼앗가는 바람에 딱히 먹고픈 음식이 없단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먹는 즐거움은 뭐라고 할수 없는 즐거움인데....

그럼에도 먹는것에 신경쓰고 먹는 버릇을 키워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다.

먹고 싶지 않음 하루도 먹지 않고 버티는 고집을 꺽지 못한다.

바본지 현명한지.....

 

영란이가 11월 초순에 캄보디아로 가게 되어 이런 모임을 한번은 더 갖어야 할거 같다.

빨라야 6개월이고 1년은 거기서 살아야 하니까..

<다일 복지재단>의 위세가 이젠 동남아를 넘어 아프리카 까지로 확대된 모양.

그 나마 다행인건,

캄보디아는 정정이 불안하지 않아 조금은 안심이 되지만 딸을 보내는 심정은 어린애를

우물가에 둔 심정처럼 늘 불안하고 그렇다.

착하고 성실성을 인정받아 최 일도 목사님의 권유로 가게된거지만 내 마음은 그렇게

좋은것만은 아니다.

자주 보지 못한다는 마음과 그곳의 정보부족은 답답하다.

 

그래도 갑자기 미국으로 보낼때의 심정같은 어둔맘은 아니다.

캄보디아에서의 1년간의 업무는 많은 발전을 가져온다는데 그것도 과연그럴지..

 

-아빠, 엄마랑 캄보디아에 놀러와.

숙식문제는 전혀 신경쓰지 말고...

안내는 내가 할께,

-그러자 오랫만에 딸의 덕을 한번 보자.

말만 들어도 배가 부르다.

세현인 언제나 이런 효도소릴 하게 될까?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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