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초목회 갔다

어젠,

사당동에서 <초목회>모임이 있었다.

친구들 10여명이 매월 첫째 목요일 이라해서 초목회라 명명했다.

단순한 이름이지만 거창하게 들린다.

 

젊은 시절엔,

으레 돼지고기든 쇠 고기든  먹었는데 건강에 중점을 두다 보니 콜레스테롤이 적은 오리를

먹게 된다.

고혈압에도 좋다고 하지만 사실인지....

 

-소식.

-하루 매일 30분이상 운동이나 육체노동하기.

-고기 보담 채식위주의 식사하기.

비타민에서 장수노인 3명을 취재한 결과의 내용이다.

 

식탐을 버러야한다.

그것이 바로 건강의 위기를 가져온 성인병의 주범인줄 모르고 먹게 된다.

작년에 목욕탕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재호.

정신 못차린 것인지..

참 많이도 먹는다.

입이 당긴다고 먹는다면 결국 비만으로 이어지고 그게 병이란걸 모르지 않지만

그 친구는 잘 먹는게 바로 건강유지 비법인줄 아나..

-야 친구야,

넌 너무도 많이 먹어 욕심을 버려 자신이 봐도 너무 뚱뚱하고 그래 조심하라구..

-땡기는걸 대신 운동 열심히 하거든....

 

12월 초엔 63빌딩에서 삼자아들 결혼식이 있고 그 담주엔 포천에서 망년회가 있다.

술먹고 만나잖데 누가 반대할까.

 

식탐을 줄이자고 늘 다짐하지만 어젠 너무 과식했었나?

하긴,

누르스름하게 익힌 오리고기가 그런데로 맛은 있었다.

자꾸 챙겨주는 금자가 있어 더 과욕을 부린건지도 모른다.

-네가 자꾸 그러니까 내 마누라 같다.

-그러게 말야 남의 남편 챙겨봐야 아무소용도 없는데 왜 그러지 ㅋㅋ..

이런 맛에 만나는것.

 

<강우회>의 이 선호가 전화 왔었다.

오 윤근의 장모가 별세했단 뉴스.

-이형 모임있어 갈순 없고 대신 부의금이나 좀 해줘 나중에 보낼께..

그 친구 오 윤근과 그렇게 친한 사인 아니지만 그런애사에 입을 다물고 있을수는 없다.

슬픈일이니까....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858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