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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2011-12-06)   즐겨찾기(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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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크리스마스 이브날의 추억

세현이, 새벽 5시가 다되어 들어온다.

크리스 마스 이브를 어디서 보냈을까?

-너 어디 있다가 이제 오니?

춥지도  않았어?

-방에서 놀았는데 뭐가 추워요.

 

11시경 들어와선 여친이 향수와 목도릴 사주더라고 자랑하더니 또 금방 나가더니

밤을 세고 들어왔었다.

그럴수 있다.

어젠 크리스 마스 이브니까...

나도 그런 날 있었다.

 

여친도 없던 20대 중반의 시절.

먼저 시청공무원으로 진출했던 오 형렬.

크리스 마스 이브를 밤을 세우자고 했다.

그렇잖아도 들뜬 마음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한 내게 그의 애기는

귀가 번쩍뜨인 반가운 제의였다.

7시경 서대문 쪽의 어느 다방에서 모인 우리들.

남자만 셋이다.

 

그 세명은 모두 영천동 형렬이와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

텍시를 타고 북가좌동으로 갔다.

도착하니 이미 그곳엔 세명의 여자들이 음식을 준비해놓고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사전 조율이 된 것이었지만 몰랐지.

여자 셋, 남자셋 모두 6명의 이성들 나만 이방인(?)이고 나머진 다 아는

얼굴들인지라 조금은 쑥쓰럽긴 했지만 것도 잠시 ...

술의 위력은 컸다.

점잔을 뺐지만 나중엔 그것은 허울뿐..

모두 술에 취해 엉켜서 춤을 추고 술을 마시고 하는 광란의 밤.

그집은 여직원의 집인데 그날따라 부모가 시골간 바람에 우리들 아지뜨가

되어 밤이 세도록 광란의 밤을 셀수 있었다.

 

술도 별로 못마신 몸이건만 그 날은 얼마나 마셨는지 의식을 잃을정도로

퍼 마셨던거 같다.

술병은 술병대로 사람들은 사람대로 남녀가 엉켜 붙어 아무런 제지도 없이

뒤엉켜들 있었다.

머리가 깨진듯 아팠지만...

지난밤의 광란의 밤은 너무도 즐거웠다.

 

그래도 우린 순진했던가 보다.

그렇게 술에 취해서 하룻밤을 보냈어도 사고(?)없이 끝낼수 있었으니.....

매년 크리스 마스 이브가 되면 그날의 추억이 잊혀지지 않는다.

밤을 세도록 떠들고 춤을 췄어도 지루함을 몰랐으니 그게 바로 청춘의 정열

이 아니고 뭘까?

세현인 어제 나 보담도 더 심한 광란의 밤을 보내고 왔는지도 모른다.

탓할수 없는건 어쩔수 없다.

내가 더 했음 더 했지 덜한건 아니란 생각이니까...

그 날,

긴 밤을 함께 보낸 사람들.

어디서 나처럼 한번쯤 생각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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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정보

  • 작성자 : KR 명예회원 배가본드
  • 댓글 : 3
  • 조회 : 896
  • 2011-12-25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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