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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도전있는 곳에 변화가 있다 : 1 일째

인연이란 어떻게 이뤄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서00>의 전화.

-설 잘지냈어?

올해도 건강하자구..

-자네도 그래, 우린 이젠 건강보담 더 소중한게 없어.

어때 낼저녁이든 얼굴한번 볼까?

-이번주는 안될거 같아.

아들 놈이 오랫만에 귀국했거든.

 

36살 먹는 둘째 아들이란 애긴데 마땅한 결혼상대가 없어 고민이라면서

적당한 규수를 소개 해 달란다.

-어디 내가 아는 여자 있어야지.

우리 딸 소개할까?ㅋㅋㅋ

-그거 좋지, 자네 딸이람 내가 환영이고 말고.

헌데 우리 아들놈은 월급은 400정도라 괜찮은데 전문대 나와서 어떨지...

-글쎄?

그건 우리 딸에게 물어봐야 할거고 뭐라 말할수 없지.

어떻든 여기 있음 보면 되는데 여기 없어 어쩔수 없어.

 

30살과 36살로 나이는 좋은데..

문제는 역시 학력이 걸림돌이 될거 같다.

살다보면 학력은 그렇게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도 않는데 자존심 문제라서

여간 조심스러운 문제가 아니다.

여자가 낮은건 상관 없지만......

영란인,

첨엔 한영여자 전문대 나와서 꼬박2년간을 공부하여 편입하여 <서울여대>를

졸업하지 않았던가?

가치관의 차이겠지만, 아무래도 조금 찜찜하다.

-아빠, 그렇게도 날 몰라?

내가 아무리 30이라 지만 그런 사람과 결혼할거 같아?

그럴만한 사람을 추천해, 알았지?

그런 대답을 할거 같은 예감이 든다.

 

사실 살다보면, 학력이란 허울이 아니던가?

서울서 알아준다는 명문고 출신인 <ㅁ 여고>를 나온 와이프의 머리는 녹쓴지 오래 되어 아무짝에도 쓸모없지 않는가?

학력의 화려함이란 한때의 겉 치장일뿐 삶을 살아가는덴 도움이 되지 못한다.

말은 고분고분해도 영란인 눈은 은근히 높아 기본적인 애기만 해 줄뿐....

어떠한 고압적인 언어로 판단을 흐리게 할수는 없다.

이미 내 가치관의 다른 축에서 사고할테니.....

가능성은 적지만 애긴 해 주어야지.

서00의 아들에 대한 프로필을 적어두어 전화오면 애기해 줘야지.

인연이란,

그 아무도 모른 일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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