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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9 일째

시민의 발이 이래서야

안양 샘병원 예약이 오전중이라 몸은 뻐근했지만 서둘러 집을 나섰다.

9시 반경이면  늦어도 10시 반은 도착할거라 예상했는데.....

아뿔사??

신도림역에 도착하니 종로5가서 고장난 바람에 인천이나 수원행은

4번 출구서 타란다.

 

한 30분 기다렸나?

감기기운에 엄청 추운날에 그 시간은 참으로 견디기 힘들었다.

그래도 영영 운행 못하는건 아닌지라 가야 한다.

두껍게 오리털 파커를 입고 내의까지 입었지만 맹위를 떨치는 추위는

당할수 없었다.

 

가다 서다 한 끝에 안양은 겨우 11 시가 넘어서야 도착.

발거름을 바쁘게 해야 한다

그렇잖음 오후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오후는 2시부터 진료라 그 공백시간이 얼마나 긴가.

 

2달만에 만나는 담당의사.

빈손으로 가긴 왠지 미안해 비타 500을 샀다.

사실 마땅한게 없다.

-자꾸 사오시지 말라니까요.

미안해서 그래요.

-선생님을 뵙는데 그 반가움에 비함 이건 아무것도 아니죠

사실 점심이라도 한번 대접하고 싶은데.....

-먹은걸로 하죠 걱정마세요.

 

한쪽 발이 약간의 장애가 있어도 마음은 참으로 좋은분 같다.

첫 인상 부터가 마음에 쏙 들었었지.

다정하고, 다감하고, 환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하는 의사가 그렇게

생각처럼 많지 않다.

 

-이젠,

2년이 다되어 오죠?

-네 4월이면 딱 2년이죠.

-그럼 그때 CT한번 찍어보고 결정합시다.

-그래야 겠죠.

2달후에 더 건강한 몸으로 뵙겠습니다.

 

올때도 지하철 1호선은 오다가다 하길 반복.

신도림역까지 오는데 느림보라 엄청 걸렸다.

첨엔,

종로5가의 모든것이 수리가 완료 되었다고 하더니 또 다시 지연된건

공사마무리가 안되어 그렇단 방송.

이랫다 저랬다하는 소식.

1호선은 왜 그리도 추운지......

오늘같이 추운날은 지하철의 소중함이 절실한데 꼭 사고가 난다

장마철엔 또 그렇고......

불안한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얼마나 매일 매일 불안하게 살까?

시민의 발이 이래서야 되겠는가?

응급복구가 아니라 어떤 조건에서도 고장없는 전철을 운행했음

하는 바램은 서울시민의 똑같은 심정이리라

저녁 5시반에 만나는 모임은 지장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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