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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11 일째

제사

어젠,

세현일 델고서 수원엘 갔다.

될수 있음 제사에 참석시키는 건 이런 기회를 통해 사촌간의 돈독한 우애도

쌓고,제사의 의미도 새기고 픈 마음.

 

8시 30분경 도착.

화서에서 걸어서 10여분거리?

마트에서 술 몇병을 샀다.

형님이 필요한건 준비를 했으니 술만 몇병 사오란다.

 

조카 며느리가 부지런히 일손을 돕고, 형수란 여잔 눈을 마주쳐도

고개를 숙인다.

지은 죄가 있는거지.

"제가 지난날은 생각이 짧아서 그랬어요 이젠 잊어버리고 앞으도 잘 지내자구요"

이런 사과 한 마디 있음 마음의 응어리를 접을수 있는데 그런게 없다.

문을 닫고 있다.

빗장을 닫은건 자신이니 자신이 열어야 하지 않는가?

 

5살 먹은 대현아들 녀석.

참으로 웃긴다.

-너 이놈아, 작은 할아버지에게 새배도 못해?

한번 해 봐라....

-그래, 선호야, 작은 할아버지에게 새배해봐 큰 할아버지에게 한거처럼..

넙죽 절을 하다간 그대로 눠 버린다

귀엽다.

저런 손주녀석의 재롱을 바라보는 형님은 배가 부르겠지.

 

두째 조카 며느리가 왔다.

조카가 미우니 며느리 마져 밉다.

외모는 첫째보담 나은거 같은데 예의라던가, 상냥함은 어림도 없다.

여자의 애교가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지 모른건가..

하긴,

호현이란놈이 얼마나 무뚝뚝한지...

영락없이 자기 엄마를 닮았다.

 

준자도 이번에 왔고, 강 서방도 늦게 참석했다.

12시경에야 끝나니 제삿음식을 제대로 먹을수 조차 없었다.

바로 광교 신도시 희의 집으로 직행.

누우니 피곤한건지 스르르 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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