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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시 시작합시다 도전이 시작입니다 : 1 일째

화이트 데이

세현이가,

엊그제 사탕 한 바구니 사오길래 왠 사탕이냐 했더니 여친에게 줄 선물이란다.

지난번 쪼콜랬을 받아 줘야 한다나 뭐라나..

화이트 데이는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란다.

-100일 기념일,

-300일 기념일.

-생일 기념일,

-화이트 데이 등등 기억해야 하는것도 많다.

 

모든게 서양문물에서 비롯된 것 아니던가.

어떤 계기를 만들어 모임을 만들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다.

화이트 데이에 저렇게도  많은 사탕을 바구니로 잔뜩 담아줘야 정성이 깃든

것으로 보는건가.

가방을 매고 한손엔 선물보따리를 부끄럽지도 않고 등교하는게 부끄럽지도

않은지 모르게 당당하다.

그게 젊음의 패기라고 하면 모순일까.

"임마,

너 그런 정성있음 엄마 생일에 그렇게 신경을 써라."

겸연쩍은지 아무말 없다.

 

아들은 결혼을 하면 장모에게 줘 버려 잃는다고 한다.

결혼하자 마자 장모만 찾는게 요즘 남자들이라 그런거겠지.

왜 남자의 위신이 이렇게 되어 버렸을까.

자존심도 모든것도 다 팽개쳐버린 추락한 모습으로.

결혼하면 자식을 낳고 길러주는게 아마도 여자편에서 편한 친정부모에게

가까이 가는거라 그런거겠지.

자신의 애들을 보살퍼 주는 장모를 어찌 홀대하겠는가.

광주에 사는 누나도 애들 길러준 덕에 사위에게 호강을 받고 산다.

2명이나 다 길러줬는데 그 공을 모르면 안되지.

 

한참 취업준비도 해야 하고 공부에 매진하여아 하는때에 여자에 빠져서

자아의 정체성을 잃을가봐 걱정이다.

 

아무리 화이트 데이라해도 첨엔 이런 규모의 선물은 아니었을거다.

간단히 시작된게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규모가 커지고 부담을주고 그렇게

되었을거다.

이런 날은 선물보담은, 아담한 식당에서 편히 식사라도 하면서 대화하는게

더 유익하다면 고리타분하다 하려나?

어쩔수 없지.

내 생각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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