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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있는 곳에 변화가 있다 : 1 일째

마천동 쌍바위가든

초딩 친구들이 모임을 가졌다.

5호선 종점인 마천동 근처에 있는 <쌍바위 가든>

바로 곁으로는 등산로가 있어 등산객이 많다.

남한산성 가는길이라고 하는데 한번도 이 코스는 다녀보지 않아 모르겠다.

 

<쌍바위 가든>

12시에 만나 통채 전세로 빌려 6시까지 놀았다.

오리 구이와 닭 고기 백숙인데 닭보담은 오리가 낫다.

건물은 허름하지만 긴 시간을 떠들며 놀아도 전혀 부담이 없어 좋다.

식당에 딸린 노래방도 에코시설이 좋아 팡팡 터진다.

한잔 걸치고 나선 노래를 부르고, 또 싫증이 나면 술을 먹고....

이런 맛에 여길 자주 오는가 보다.

 

너무 먼 거리라서 그랬는지 몰라도 몇몇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다시 겨울이 온듯이 찬 기운이 다시금 오리털 오버 생각이 난다.

가볍게 입고 온게 후회가 되지만, 어쩔수 없다.

 

회장과 총무가 2년을 채워 다음사람에게 넘겨 줘야 하는데....

모두들 손사레 쳐서 임원을 뽑기가 힘들다.

회장인,

심 상환은 유임하기로 했지만, 총무는 절대로 유임을 못하겠단다

하긴, 총무처럼 힘들게 일을 해도 누가 인정도 해주지 않은거라 누구나 하기

싫지만 누군가는 총대를 매야 한다.

조직을 그냥 팽개칠순 없지 않는가?

 

마치 사전 약속이라도 하듯이 날 지목한다.

올려놓고 모두들 박수를 치는데야 어쩔수 없다.

수락하고 말았다.

이런 조직생활에서 너무 이기적으로 놀아도 문제다.

수락을 한뒤에 한 마디 했다.

"첫째는 이젠 내가 맡았으니 총무가 전횡을 하고 아무리 불편해도 모임장소를

잠실부근이 아닌 영등포 쪽이든 화곡동 쪽이든 할거다.

불평마라 불평할려면 자신이 하라.

이건 칼자루 쥔자의 횡포라 해도 어쩔수 없다.

여태껏 네들이 할때는 불평 한마디 않고서 이곳 잠실까지 왔엇다.

이젠 바뀔거다.

두째는,

날 전임총무처럼 회원들 비위를 잘 맞춰주고 인간성 좋은 사람으로 오해말라.

비정하고, 어떤땐 가차없이 대할거다.

특히 회비를 제때 못낸 회원은 국물도 없다.

그건 기본이다.

세째는,

회비는 아끼겠지만, 써야 할땐 과감히 쓰고 모자랄땐 추가거출할거고 조금

여유있는 회원들은 특별회비를 내주기 바란다.

조직을 이끌기 위해선 어쩔수 없다."

 

사실 그랬었다.

총무도, 회장도 잠실이 집이라 매번 그곳으로 모임장소를 해도 한마디 말을

못했었다

그들은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라 뭐라고 불평을 하겠는가?

이젠,

그런 것에서 일탈하여 총무가 원하는 장소로 교통이 편한 장소로 모임을 갖일

거다.

사당쪽도 고려를 해볼거고....

 

그나 저나 2년을 시달릴 생각하면 벌써 오금이 저린다.

한가한 내가 아닌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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