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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1 일째

세상이란

요즘 ㅎ 가 힘든가 보다.

매일 산에 오던 그녀가 어제도 오늘도 오지 않았다.

가정주부로 있다가 모처럼 직장을 다닌단게 쉽진 않겠지.

매일 매일 집에 있다가 낯선곳에서 적응한단게 어렵고 남의 돈을 받아간단게

결코 쉽지 않을거다.

 

출근 9시에 갔다가 퇴근 9시니 어찌 여자몸으로 힘들지 않을손가.

이런 기회를 통해서 가장이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벌어온단 사실을 깨닫는

기회도 될거고 돈의 소중함도 아는 기회가 되겠지.

"왜 오늘 오지 않았어? 그리도 바빠?"

"8시에 나가야 하거든요 시간이 있어야죠? 몸도 피곤하고 힘들어요"

"그래, 그럴거야.

공주로 살다가 그런 힘든 현실에 부딪치니 힘들고 그럴거야"

 

ㅎ 는,

여태껏 직장이란것을 모르고 살다가 사회생활을 통해 해방감을 느낄거라

생각한거지만, 해방감 보담은 힘든 삶이 견디기 어려울거다.

요즘 그 직장도 한참바쁜때라 정시퇴근은 꿈도 못꾼다고 한다.

일요일 산행하는 것도 예정되어 있는데 것도 어려운가 보다.

일요일 조차도 시간을 내기 힘든 현실.

짜증도 나겠지.

ㅎ 의 남편도 요즘 안정된 직장은 아닌가 보다

자존심 걸린 문제라 구체적으로 물어보진 않았지만 탄탄한 직장은 아닌거

같아 자신이 생활전선에 뛰어든건 아닌지....?

갑갑해서 한번 나왔다고 하지만 사실대로 애기하긴 어려운가 보다.

아직은,

우리들의 위치가 편하게 애기하긴 거리감을 느끼는건가 보다

난 아닌데......

 

어제도,

퇴근길에 저녁식사약속을 해 놓고도 문자가 왔었다.

아무래도 늦어질거 같아 약속이 어렵단 것.

그 심정 이해가 간다.

입사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눈치없이 퇴근하긴 어렵단것.

그래서 칼 퇴근하는 공무원을 선호하는가 보다.

현직에 있을때는 몰랐는데 나와보니 실감있게 느껴진다.

유명회사는 보수가 후한반면 죽어라 뼈빠지게 매달려야 하는것이 얼마나

힘들겠는가?

 

"ㅎ , 너무 힘들어 하지마.

그 직장에 목줄을 매건 아니잖아.

지금껏 다니지 않아도 잘견뎌 왔는데 너무 힘들고 감당하기 힘들면 그냥 나와버려"

"피-

어디 말쳐럼 쉽나요?'

 

전엔,

산에도 가고 식사도 하고 분위기 있는 커피솦에서 차도 마심서 대화도 자주나눴는데 요즘은 아침산행에서 만나는 그 시간이 전부다.

ㅎ 도 그런 아쉬움을 하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 두껍다.

 

"기회가 되면 시간을 내 볼께요."

"그래 알았어,너무 조급하게 하지 말고...

그 직장도 편안하게 다녀. 언제 부터 그 직장에 다녔다고 힘들어해."

 

세상에 편한건 하나도 없다.

돈을 거져 주는곳도 없다.

자신의 노력의 댓가만큼만 줄뿐....

 

늘 편안하게 가정에 갇혀있다가 그직장에 적응하려니 힘든건 사실이지.

이젠,

자신이 공주가 아니란걸 확인했나?

 

 

 

 

 

 

 

 

 

 

 

 

 

 

 

 

엉터리
2012-04-27 19:48:24

ㅎㅎ,,공주가 아닌걸 예전에 알고 있었을꺼에요 ,,,
삼촌일기가 올라오니까 반가워지네요 ^^
그간 큰일도 치르시고 맘고생도 했을 삼촌,,,이젠 좀 편하게 쉬시고 삼촌건강도 잘챙기시구요,,,저는 잘지내고 있어요
배가본드
2012-05-02 19:34:17

큰일을 치렀지만 아직도 산적된 일들이 많아서 고민이네.
이게 세상인걸 어떡하나..
오랫만이군 반가워..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지?
바쁘다 보니 일기도 자주 쓰지 못하는 요즘 그렇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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