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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합시다 도전이 시작입니다 : 1 일째

월남파병으로 인한 후유증

평생 직업군인으로 월남과 서해교전에서 전승을 거둔 영웅.

친구 정우채가 월남파병의 결과 얻은 병 <고 엽제>

그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그 당시는 고엽제란 병명도 모른체 정글에서 베트콩들과의 교전으로 따이한의 명성을 떨쳤던 한국국군의 명성.

허나,

그것도 잠시 세월이 흐른후에 닥쳐온 병 고엽제.

당뇨와 심장병까지 얻어 2km이외는 외출조차 못하게 한단다.

얼굴을 보니 헬쓱하니 빠져 용맹을 떨쳤던 지난날의 국군의 모습은 어디서도 찾을수 없다.

누가 정 우채를 정글을 누비던 용맹스런 국군이라고 할까?

 

우리들 회칙에도 없는 위로금 30 만원을 전달했다.

나중에 회원들에게 질책을 받을 각오로 했다.

규정도 없는 돈을 지불했단 질책을 각오는 하지만....

병마에 신음하는 친구를 위문하는것에 쓰는 돈을 막상 누가 항의할 사람은 없을걸로 알지만, 또 모르지.

 

<송내역>서 만나 간단히 소주집에서 한잔씩했다.

31명이나 되는 친구들에게 일일이 문자를 보냈지만, 오는 놈은 딱 5명.

사실이지 경사보담 애사에 오는게 정도인데 그렇게 살지를 않는다.

막상 우채가 죽었다 햇을때 오는건 의미가 없다.

살아있을때의 만남.

그게 더 소중한것이고 필요한 것인데 다들 그렇게 생각지를 않는다...

<의리>니  <우정>이니 하면서 마치 자신이 정의로운 자로 치부한자들이 막상

이런 일을 당하면 엉뚱한 핑게를 대고 나오질 않는다.

친구가 가장 보고싶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순간은 자신이 몸 아파 외로울때 곁에서 손을 잡아주면서 따스한 말 한마디 던져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말만 그럴듯하게 백번 하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하사관으로 지원하여 평생을 직업군인으로 제대를 했지만

노후에 닥쳐온 고질적인 병마 고엽제.

어떻게 위로를 해 줘야 할지모른체 그져 힘내라 하는 말뿐...

<힘내라>란 말이 얼마나 당자의 귀엔 진심으로 들어올까?

직업군인으로 다진 몸매와 건전한 정신으로 재밋게 살아야 할 시기에 그런 병마에 신음하는 친구를 보고 있으니 참으로 맘만 아프다.

어떤 위로의 말이 가슴에 다가올까?

 

몸져 눠 있단 사실.

그건 당해보지 않는 사람은 그 심정을 모른다

자신만이 패배자의 위치에서 신음하고 있는거 같아 그참담한 심정은 누가 뭐라고 위로를 해줘도 다가서질 않는다.

 

오늘 손을 맞잡고 따스한 위로를 해준 한 마디의 말.

얼마나 우리들과 같이 예전의 그 다정한 친구로 머물지?

아무도 모른다.

어느 날 갑자기 휑하니 떠났던 홍래형님.

바람처럼 사라져버리는 우리들 인생.

누가 장담할수 있는가?

오늘의 생존에 늘 감사하고 행복해야 겠다.

그건 나에게 주어진 축복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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