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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11 일째

오리 로스구이에 소주 한잔

-오늘 모임을 담주로 미룬다 그땐 나올거지?

-그래? 잘 했어 이런날 모임갖는단 게 더우습지. 워낙비가 많이 오는날이라는데...

총무 ㅅ의 전화.

1호선망월사역에 모여 계곡서 보신탕먹잔 모임인데 비가 엄청온단다.

ㅅ 란 친구.

모임을 좀 생각을해야 하는데 늘 자기위주로 정하고 판단한다.

망월사역까진 신도림에서도 족히 1시간 이상은 소요되는데, 수원에서 오는친구들은 오지말란 애긴지 ...??

오고 싶어도 못올수 있으니 사당부근에서 만남을 가져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하긴,

총무맘이라고 하는데야.....


까치산에서 안 ㅎ 이란 친구의 전화다.

신 사장이 점심을 먹잖다.

뻔한 애기다.

자기차타고 고양에서 오리구이에 소주한잔 하잖애긴데....

김발이와 권oo도 왔다.

요즘 권oo 대화를 해보지만, 좀 대화가 매끄럽지 못하다.

내 스타일이 아니란 애기라서 별론데 왜 꼭끼는지...??


고양시의 그 유명한 오리마을에서 5 명이서 소주한잔씩했다.

모이는 손님들이 대부분 서울손님이란다.

하긴, 차로 온다면 이건 가까운 거리일뿐이지.

-우린 친구로 지내요 그게 좋죠?

-그러지요 뭐...헌데 남녀사이엔 진정한 친구가 존재할까요?

난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왜 없어요 얼마든지 친구로 지낼수 있지요.

-글쎄??

과연 남녀사이에 진정한 친구란 사이가 가능할까?

남이든가 연인이든가 두 가지 종류의 만남이 아닐까?

왜 친구란 것을 그렇게 강조하는지 저의가 의심스럽다.

나와의 거리를 만들기 위한 핑게거리를 말하는건지...

그렇게 어떤 구획선을 그어놓고 대화를 한단것은 좀 딱딱하고 의미없는 것

아닐까?

-난 사실이지 <권 여사>를 밥맛없는 여자로 봤어요

헌데 사람은 만나보면 내가 생각하지 못한면이 있는거 같아..

내가 생각을 잘못한걸 느껴요.

그렇다고 <권>이 내 스타일이란 애긴 전혀 아니다.

_이 김 사장님은 어떤 여자라도 눈에 차질 않을걸요 정말...?

김발이가 끼어든다.

어찌 그렇게도 잘 나를 알가?


편안하게 대화하고 가끔 만나서 점심나누고 차 한잔 하면 되는거지 더 이상 뭐 바란단 것은 욕심이지.

100% 내 마음을 흔드는 것도 아니고...


요즘 오늘의 모임을 주선한 ㅅ 사장이 운동하러 오질 않는다.

그 이유는 잘모르지만, 아마도 부인과의 어떤 트러블땜에 그런거 아닐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부인이 가끔 운동하러 나온걸 보면.....

김발이아와의 사이를 누군가가 귀띰 해준건지도 모른다.

여자들의 질투란 상상을 초월하거든........

내가 알바아니고, 그래도고양에서 소주한잔에 하고픈 애기를 나누면서 소주한잔의 모임은 즐거웠다.

2 차 노래방 행은 비로 인해 담으로 미루기로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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