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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9 일째

세화의 눈물의 결혼식

어젠,

혹한에서도 세화의 결혼을 가야만 했다.

영하 18도라고 하니 금년들어 젤로 추운거 같다.

마누란 춥다는 핑게로 못가고 영란이와 동행.

동생 세화결혼식에 참석하는 맘이야 쓸쓸하겠지만, 축하해주러 간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회기역 더 왜너스홀 >

부모대역으로 참석할줄 알았는데 세화이모부부가 대신자릴채워줘 고마웠다.

가장 아름다운자태로 치르는 혼레.

부모가 앉아있어야 할 자리에 엉뚱한 이모부와 이모가 앉아있으니 기가 막힌 현실이고 슬픈현실이지만 어쩔수 없지 않은가?

식이 끝나고 양가부모댁에 인사하는 차레가 오자 연신눈물이 앞을가려 도우미 아가씨가 연신눈물을 닦아주지만 어쩔수 없나보다.

3 살되던해 아빠가 가시고 홀어머니밑에서 성장했고......

그 엄마마져 4년전에 페암으로 가시니 가슴속의 아픔이야 어찌 말로 표현하리.

연신닦아내는 눈물을 바라보노라니 눈시울이 붉어진다.

어리광을 부리고,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받고 자랐어야 할시기에 어떤누구의 사랑도 받아보지 못하고 성장햇으니 지나간 과거란 쓰라림 그 자체였을것.


동생부부는,

정말로 맺어지지 말았어야 했던 기구한 악연아니었을까?

어쩜 부부가 그렇게도 연이 닿지 않았고, 한순간의 행복도 맡보지 못하고 가고

말았을까?

성격부터 사고부터가 맞지 않았던 연이었다.

연호형수의 그런 연결고리만 아니었어도 그렇게 쉽게 갔을까?

모르긴 몰라도 그렇게도 강하게 했을때는 다 이유가 있어서 그랫는데....

동생을 꼬셔 순진한 놈을 연을 맺게했다는 것에 분노가 치밀었었다.

나와의 연을 맺게할려고 하다 불발로 끝났음 말았어야지 왜 끝까지도 그렇게

집요하게 동생과의 연을 맺게 했던지,,,,

<연호>형님과의 긴 침묵을 이어온건 그런 원망이 섞인 탓이었지.

나에겐 좋은 인연였지만, 동생에겐 되돌릴수 없는 악연을 맺게해준 것이 민이엄마가 아닌가.


흥래형님도 참석했다.

85세의 연륜도 무색하게 건강한 몸을 유지한건 체력단련을 하고 있는탓이기도 하지만,썰렁한 집에서 혼자기거하고 있단것이 안되어 보인다.

형수생존시가 봄날이지 가고 나면 자식은 한발 물러나 있어 무슨 소용인가.

-형님 한번 찾아뵐게요 점심이나 한번 합시다.

-오지마 뭐하러 와 거기까지....

말은 그렇지만 혼자사는 곳에 찾아오면 얼마나 반가울거란건 안다.

수원형님과 대현조카 부부, 동생희임,등과 대화속에서 식사했다.

연신 다님서 인사를 하는 주현큰 이모.

남다른 정이 깊어 좋은 사람이란건 전부터 알지만 이 정도로 극진하게 대해준건

너무도 고맙다.

제수가 저 정도의 여자만 되었어도 기꺼이 응하고 응원했을걸...

고인에겐 미안한 말이지만,살가운 정을 한번도 못느껴 늘 강하고 독한 여자란 이미지만 남아있다.


<세화>의 결혼을 앞두고 괜히 마음이 그랬는데 한편은 잘된거 같다.

신링도 보기엔 착한이미지가 보여 인상은 좋은편이지만......

더 두고 볼일.

영란인 언제나 시집갈수 있으려나?

정작 고민은 이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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