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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5 일째

삼전도 비

<남한산성>을 영화로 봤다.
병자호란때 인조가 청 태종앞에 엎드려 절을 올린후 굴욕적인 군신관계
를 맺은 임금으로써 뿐만 아니라 한 나라가 굴욕적인 항복을 한것을 기념하는비다.

청 태종은,인조의 항복을 받고서 자신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 청 태종 공덕비>란 비석을세워 자신의 업적을 기리려던 것인데...

조선의 전기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조공을 바쳤던 여진족,그들이 명의 세력이 약해진것을 틈타 세운 누루하치가 세운 후금.

그런데도 우린 명나라에 대한 군신관계로 이어왔었고...명 나라 보다 강성해진 <청>을 오랑캐라 칭하며 멀리했던것...
-나라가 있어야 임금도 백성도 있어 ,우선 나라를 지킬것을 주장하고 전쟁아닌현실적인 강대국으로 성장한 청의 요구를 따를 것을 주장했던 <최 명길>
-동방예의지국으로 명을 섬겨온 우리가 그 오랑캐들을 상대로  굴욕적인 자세보다지는 한이 있어도 싸우다 죽자는 항전파 <김상헌>

우린,굴욕적인 화친보다는 결사항전을 외쳤던 김 상헌을 그 당시의 영웅으로 알았지만,그 시절에 그것이 최선였을까?

비록 굴욕적인 군신관계를 맺어 여태껏 좋은관계를 맺어온 <명>을 멀리하고현실적인 위치를 중시할수박에 없는 절박한 상황.
-나라가 있어야 임금도, 백성도 존재하는 현실.순간의 자존심을 버리고, 영원히 살수있는 길.<화친>을 주장하는 최 명길의 세계정세를 보는 안목이 더 지금의 잣대로 본다면옳은 일인거 같다.나라가멸망후에, 자존이니 의리니, 대의 명분은 무슨의미가 있는가?

50일간의 무모한결사항전을 벌이다 결국은,청태종앞에 무릎을 꿇는 <인조>

그건,대의명분과 자존관계를 생각한다면 죽기보다 싫었지만....냉엄한 현실.그건 아니었다.
청태종앞에 무릎꿇고, 굴욕적인 절을 올리는 <인조>그걸 바라보는 신하들.가슴치고, 통탄을 해 보지만, 힘앞에 어쩔수 없는 현실.

-강대국앞에 약소국은, 먼지같은 미약한 존재.현재도 그렇지 않는가?

이 율곡의 10 만 양병설.차차 양병하고, 군인을 길렀더라면, 그런 수모는 당하지 않앗을것을...당파싸움에만 몰두하고 있었으니,답답하다.

<삼전도 비>아닌 청 태종의 공덕비가 맞다.무모한 남한산성의 굴욕적인 전투.애당초 이길수 없는 싸움였다.

애초 싸우지 말고, 최 명길의 주장대로 오랑캐지만, 강대국인 청과 군신관계를 맺었더라면, 적어도 임금이 무릎을 꿇고, 항복하는 그런 모멸스런 모습은 연출되지않았을것 아닌가?

국제정세 보다는,그 놈의 명분에 목을 걸다가 결국, 얻을수 있는것도 없이 굴욕적인 항복.
<삼전도비>는, 수치스런 기록이긴 해도................후세에 좋은 교훈을 주는 비란것도 알아야 한다.

-힘없는 나라는, 지금도 열강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현실.국력을 길러야 누구도 넘나볼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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