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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5 일째

초딩모임도 예전같지 않네

지난 토요일 사당역 <마르비스>에서 초딩모임.한번 만나며는 보통 25-30여명 모였는데, 그날은 겨우 16 명이 모였다.못 나온친구들은, 직장에서 몸 매고 있는 자들.아니면, 건강이 좋지않아 나오고 싶어도 못 나오는 친구들이다.

이미,고인이 된 양귀, 영희, 염숙,금호,하택,채후 등등.너무도 낯익은 얼굴들이 고인이 되어버렸다.<세월무상>인가?<인생무상>인가?


한때는 월남에 파병되어 명성을 날리던 친구 <우체>마땅한 직업을 구하지 못하는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던 그.32만여명 파병되어 조국의 명성을 떨쳤던 파병용사.5000여명이 조국의 부름으로 나가 목숨을 바쳤지만.....살아서 돌아온 그.헌데, 지나서 보니 고엽제 피해자가 되어 지금은 거동도 자유롭지 못하여나오지도 못하는 처지.안타깝다.사기가 충천하여 지원하여 다녀왔다고 한때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신의 업적을애기하던 친구가 지금은 아무도 찾지않은 곳에서 쓸쓸하게 산다.

<고엽제>후유증이 이렇게도 엄청나게 건강을 악화시키는 독약인줄도 모르고일부러 고엽제를 맞았단다.더운나라서 한순간 쉬원하기위해...

정릉에서 오토바이대리점을 오픈하여    주변사람들의  명성을 얻었던 <선명>돈과 명성을 얻었지만, 병을 얻어 요영하던중에 아들을 갑자기 하늘나라로 보내집에 칩거하면서 우울증에 빠진 그.호탕하고, 친구좋아하던 그가 나오지 못한것도 한참되었다.

이렇게 세월이 흐르면 하나둘 사라져가고 마는건가?패기와  박력도 세월따라 쇠퇴하고 마는건가?

영락없는 시골의 순수한 감정을 지금껏 갖고 살던 순이.남편의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 나올수가 없었단다.<저혈당 쇼크>로 남편의 건강이 좋지 않단다.-그래도 왜 담배를 못끊는지 모른당께 그렇다고 끊으라 하면 외려 화를 내곤해짜증만 부린다니까....담배가 나쁜줄을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본인의 심정괴롭겠지.그렇다고 곁에서 이런저런 핀잔을 주는 마누라가 미운거지.몸이 아프면 곁에서 고생하는 마누라에게 투정을 부리게 되어있다.가장 만만하거든....

이젠,고희를 넘긴 나이들.이 모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모르지만, 만나도 예전같은 살뜰한 정을 못느끼는건 왜 일까?<인생 무상>이라서....??가까운 친구들의 좋은소식을 기대하지만, 기대일뿐...<부음>이나 들리지 않았음 좋겠다.어차피 가는건 운명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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