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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11 일째

까치산 망년회

어젠,해바라기 정육식당에서  ㅎ와 재희씨와 고 사장.넷이서 금년을 보내면서 소주한잔했다.넷이서 이렇게 술 한잔해보기도 첨인거 같다.

그간,  ㅎ 와 소원했던게 사실.자신을 위한 고언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시비를 거는 바람에 몇번의 입씨름이 있었지만, 얼마전에 소주한잔하면서 화해했다.사실, 뭐 대단한 싸움이 아닌데 말도 안하고 있어 화해한것.-시골의 돼지고기와,가래떡을 빼와 주곤해서 사실 미안햇다.

이런 저런 이유로 어젠 날짜 잡아 한잔씩했다.ㅎ 도 어젠 한잔정도 한다.고민이 있었나?얼굴이 많이 나빠졌다.-너 얼굴이 왜 그렇게 살이 빠졌니?무슨 고민이있어 그런거 아냐?-오빠,그런거 없어.다리가 삐어 운동을 못해 그런건가? 요즘 밥맛이 없어 잘 못먹어그런가봐.-잘 먹어야지.




여름에,둘이서 갔던 <안산등산>한번 가잖다.둘이서 간건 둘만의 비밀.그걸 보면 ㅎ 가 나에게 조금은 의지를 하는것 같아 어떤땐 부담으로 다가온다.그래서 더 가까히 할수 없다.-나는 화끈해서 한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해.그걸 내가 잘 알아.그래서 더 어렵다.어떤 계기가 정말로 가까운 사이가 된다면 처신이 어렵다.너무 빠져버릴가봐..ㅎ 를 그래서 더 멀리도 더 가까이도 하고 싶지 않다.


늘 그 거리에서 서 있는 ㅎ 그렇게 지내고 싶다.막무가내로 떼(?)를 쓴다면 그걸 어떻게 감당하겠는가?


ㅎ 가 가장 무서운건,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는게 아니라 모든것을 자신만의 생각으로 재단하고결정하고 판단하는 위험한 사고(?)그런 것이 두렵단 것을 몇번의 일에서 느꼈었지.


그냥 편안하게 일정의 거리에서 대화를 해야 한다.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이런것을 <중용>이라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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