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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1 일째

영산포 홍어

어제 티비에서 보여준 <다큐>영산포에서 오랫동안 홍어집을 운영한 <지순>씨의 인생을 담담하게 봤다.70의 고령에도 일을 하지 않으면 큰일날 것 처럼 일을 하는 지순씨.

어려서 부터 아버지가 하던 일을 물려받았단다.한평생을 그 일을 했으니 달인이지.<홍어>는,호남사람들은 절대적인 음식으로 호평을 받는 별미다.

어려서 아버지가 설명절에 사오신 홍어를 보자 질겁을 하면서 -아이고 누가 그걸 먹을려고 사오셨오?  냄새만 맡아도 코가 아린데...-이 놈아 내가 먹을라고 사왔다 내가 먹을려고 왜?서운하셨던가보다.가장 좋아하신 홍어를 자식들이 사와야 도린데 힐난한다니...

<홍어>를 먹기는 고사하고 질겁을 했다.그 곁에만 가도 고약한 냄새.썩은듯한 매운냄새.이해가 안되었지.왜 고기를 일부러 썩어 먹어야 하는지....어려선 홍어를 사다가 두엄속에 넣어두고 고약한 냄새가 나야 꺼내어 먹었던흔한 홍어.

비로소 이제야 그 맛을 알거 같다.홍어를 먹기시작한건 얼마되질 않는다.코를 막고서 한점 먹었던 기억.뭐라고 할수 없는 야릇한 맛에 첨엔 뱉았지만 그 맛은 차차 맛으로 변해서지금은 아버지 처럼 좋아할 정도다.핏줄은 어쩔수 없나보다.

<영산포 중학교>시절.다리를 건너면 코에 얼큰하게 맡게되던 그 홍어.영화를 보려면 어김없이 다리를 건너야 했던 시절.

-흑산도서 잡은 홍어는 모두 영산포롤 가요.흑산도 출신의 박 사장.진짜 국산은 너무 비싸 흑산도 주민도 맛볼수 없다니 국산은 찾기어렵겠지.

전국으로 택배가 가능하단다.국산은 기대하지 말고 한번 주문해봐..<홍탁>참 좋다갑자기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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