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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9 일째

올 여름을 어떻게 견디나?

서울지방 최고 36도 최저 24 도.7 월 초순에 이 정도의 날씨.벌써 여름 날이 걱정된다.


내가 어렷을때의 여름.아무리 더워도 더위를 모르고 살았는데...왜 이렇게 더운지..??퍼뜩 산에 올라 나무한지게 해다 놓고 푸른물결 넘실대는 저수지로 달려가풍덩 목욕하곤 잔디깔린 곳에 눠 있으면 저 멀리 금곡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거기가 천국인데...하두 목욕을 자주 한 바람에 눈에는 핏발이 서곤했다.-너 이놈 얼마나 저수지에서 산지 알거 같다.그만 좀 담가..하시던 어른들 말씀.눈빛만 보면 안다.



어렷을때의 저수지.넓고 푸른 그 저수지.거긴 우리동네 애들의 요람였다.저녁후엔, 힘든 농삿일을 마친 동네 어른들.너도 나도 저수지로 몰려와 풍덩 뛰어든 쉬원한 저수지.잊을수 없다.



올여름만, 여기서 지내곤 내년 3월이면, 새집으로 이사간다.-내가 왜 셋집에서 살아야해?내집 놔두고....스스로 자문하곤 웃는다.그럴 사정이 있는데도....



-위치좋고, 전망 좋은 그 집.비록 훤하게 넓진 않아도 두 사람 살아갈 집.이 정도면 전혀 문제가 아니지만, 그래도 영란이와 세현이가시집장가를 가지도 않았는데 그 집에서 산단것도 좀 그렇다.내 집에 머문것도 잠간일거 같고...<마곡>으로 가야 한다.내가 머물곳.그곳처럼 좋은 환경이 어디 있을까?교통, 환경, 공기 등등.조건이 너무도 좋다.



-월세 나오는 집을 선택할까?아님 편하게 살 집만 있음 될까?고민을 했던 지난해 4월.선을 선택했던 결과.후회는 안하지만, 내가 살기가 좀 불편하다.



이 악조건 속에서 올해만 견디면 내년엔 내가 머물곳으로 간다.7,8월의 무 더위.이 더위를 견디자.그래도 희망없는 그런곳이 아니지 않는가?


오늘, 이 현재가 중요한데....이 보다 더 악조건 속에서도 살아온 삶.겨우 두달을 못견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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