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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11 일째

동창생

어젠,코흘리면서 6 년간 우정을 쌓으며 함께 공부했던 초딩친구들 모임.일제시대의 목조건물에서 공부했던 오랜전통의 <노안국교>지금도,여전히 오랜전통을 자랑하며 그 자리에 그 모습으로 서 있다,그렇게 웅장했던 학교.왜 그리도 낮고 초라해 보일까.목조주택은 사라지곤 그 자리에 신축한 건물이지만,모습은 여전하고 주변의 오래된 나무들이 빙 둘러서있어, 역사를 말해주는거 같다.

시골의 면 단위에서 노안국교만큼 큰 학교가 없어 10여리를 걸어서 통학했던 초등학생들.얼마나 어린학생들이 힘들었을까?-검정고무신에,책보자기에 필통을 넣고 달리면 달랑거리는 소리.코흘리면서 공부했던 시절이 선하다.

-공부 잘하고 광주서중이란 빛나는 중학교합격하여 <도지사>상을 탔던ㅈ .죽승승장구하여 <일고>나온후에 좋은대학졸업후에 서울시에 온가 싶더니자신의 꿈을 이룰수 없어 사업으로 성공한가 싶더니...거기까지였다.사업실패후, 잠적해버린 자존심.고향아닌 딴 시골에서 묵묵히 농사를 짓고 있단소식만 들려온다.

<영광스런  역사>를 못보여준  자존심 때문일까.우리들과의 만남을 뒤로한지 수십년째.궁금한건 맞지만, 지금은 다들 기억에서 지우고 있다.이 정도 나이면, 화려한 과거든 성공했든 못했든...돈을 벌었든 못 벌었든 무슨소용인가.어차피 갈길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릴때의 우상이면 그때일뿐..친구들앞에 나와서 그 간의 애기나누는 친구가 더 소중하지.잠적해버리곤 나타나지 않은 친구.그게 무슨친구인가.


점점 숫자가 줄어들고있지만,늘 나오는친구들만 나온다.만나는 순간만은 순진한 모습으로 그날을 애기함서 시간을 보낸다.<순진한 시절>은 늘 그립다.그래서 반가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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