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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5 일째

불볕 더위보다는...

장마기다.매일 후덥지근하지만, 때때로 내리는 비 때문에 더운줄 모르고 지낸다.난,불볕더위보다는 차라리 후덥지근해도 간간히 비가 내리는 장맛기가 났다.이젠,머잖아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더위가 몰려올거다.낮보담 더 견디기 힘든건 열대야란 단어.그 말만 들어도 숨이 헉헉거리는 열대야.

어린시절은,덥다해도 그렇게 더운줄 모르고 지냈는데..나이가 들어 더위를 타는가?엄청 덥다.더우면 뛰어들던 그 푸른저수지가 없어 그럴까.더위를 식힐만한 것들이 없다.에어컨도 잠시뿐....

-여긴 선선해져서 지내기 좋아.식사도 이젠 잘 적응하고 있고, 건강하니까 걱정마.영란의 이메일.모든것이 차단된 상황에서 더 반가운 소식이 없다.더위가 끝난 9.10월에 귀국하라 했다.이젠,외국생활도 접었으면 하는데...아마 접지않고 지속될거라고 생각한다.한번 결정하면  끈기있게 밀고 가는 성격이라...

이젠,모든걸 접고 시집이나 갔으면 얼마나 좋을까.사촌동생 세화도 저렇게 알콩 달콩 잘 살고 있는데...왜?그렇게 결혼에 대하여 신중한지?내 맘이 어떤지도 모르고........

8 월 초순엔 시골에 갔다올 생각이다.고향엔 그래도 부모님이 잠들어 있고, 부모님이 늘 가꾸시던 논밭이 부모님의 흔적처럼 번지고 있는데 외면하면 안되지.

-그 자식은 어디 사는지도 몰라고향에 오지도 않고 끊고 산지 얼마나 된지 몰라.아무리 그래도 고향 외면하는 후레자식놈이지 그 놈.고향을 떠나곤 나타나지 않은 사람들.고향 떠나서 밥이나 먹고 사는 사람들.그렇게들 흉본다.탯줄을 자르고 난 고향,잊을수 없을텐데......

하긴, 고향을 가도 그립던 얼굴과 예전의 벗들이 없다는 현실.그게 서럽긴해도 어찌 고향 산천을 잊을수 있을까.


불과 1 년전에,기룡 당숙과 이종사촌매형이 저 세상으로 가셨다.너무도 낯익은 얼굴들.그런 그리운 사람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현실.-왜 변하고 가야만 하는건지...??영원한 숙제.바람처럼 흔들리다 구름처럼 흘러가고 마는 것이 인간인가.늘,마음은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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