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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9 일째

봉제산 등산

-오늘뭐해요? 오후 등산어때요?-좋아요.

순천이 고향인 <은>과 봉제산 등산했다.봄날처럼  화창해 등산하기 참 안성맞춤 날씨.

-혼자 사는 여자.-60 세 정도가 될거란 나이.-영어 학원에 공부하러 다닌단 사실.


아는게 이것 뿐.여잔, 자신의 치부가 들러날까봐 감춘다.솔직하지 못한 발언과 뭔가 감추려고 하는 성격.허나, 은은 비교적 솔직한거 같다.


곳곳에 가을 낙엽이 뒹구는 등산길.2사간 정도를 대화를 하면서 걸었다.경치 좋은 곳에선 쉬었다 가고 ...

<은>은 아직은 자신의 본심을 털어놓지 않는다그럴테지, 아직은 가까이서 대화를 나눠본적 별로 없어서..

2시간 등산후에 커피 파는 곳에서 쑥차 한잔했다.남과 여의 사이엔 늘 경계선이 있다.두 사람을 갈라놓는 경계선.

다정다감한 스타일 아니고, 조금은 냉정하고 뭔가 거리감을 느끼는 사이.지극히 현실적인 발언과 행동.여자 나이 60 이면 세상의 이치를 다 아는 나이다.<순진>을 기대했다간 큰 코 다친다.아직은,편히 거리감 두고서 대화해 보고 지속할것인가, 멈출것인가.판단을 해야 한다.소모적인 만남, 의미없다.-담주 화 목요일엔 한번 관악산 등산가요.-그래요.둘이서 두 시간을 함께 등산했단것에 의미를 둔다.다른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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