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6 일째

봄 밤

가슴이 답답하여 잠을 깨었습니다.
방문을 여니 의자 우두커니 앉아있습니다
발밑 흥건합니다
스스로 만든 그림자에 묶여
잠속에서도 누울 수 없었습니다
가위눌린, 땀에 젖은 몸 깊숙이 들여앉힙니다
비로소 의자는 끄덕 끄덕 몸을 풉니다
살구꽃 앵두꽂 환한,
달빛조차 졸고 있는 밤
따로 불러낼 사람도 까닭도 없습니다

<이 동백시를 좋은시에서 퍼옴>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837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