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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또 다시도전을 합니다 이게 인생 이죠 : 7 일째

모난돌이 징 맞는다

ㅇ 구청내 동 주민센터 근무시...

같은 연배지만, 동향이란 이유로 마음을 터 놓고 대화하던 <염>씨.

늘 자신감없이 뒤로 빠지는 성격때문에 소외 받는게 좀 안되어 보였다.

나도 승진이 늦는데 그는 나보담 한계급 낮은 직급.

늘 부정적으로 능동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뒤로 빼는 성격때문에 너무 승진이 늦었다.

그런것 들이 자괴감 들고 무력감 빠지는 경우 많지.

어쩜 공직사회도 사람사는 사회다.

 

늘 그자리에 머물고 있는 자신이 초라해서 그랬을까?

매사가 반항적이고, 부정적으로 대하는 말투.

누가  진급에 필요한 점수를 주겠는가?

그 누구도 그런 사람 호의적으로 보질 않는다.

 

시청 감사를 앞두고 미리 챙겨보잔 의미에서 동장이 <염>의 사무를 점검했었다.

미리 당하기 전에 준비하는게 훨씬 더 낫지.

그의 업무는 <민방위 엄무>

연령을 생각해서 평이하고 까다로운 업무아닌 것을 배려한 것도 나의 조언을 받아들인 동장이었다.

-그런 배려를 몰랐을까?

감사앞두고 동장의 사전점검은 당연한 수순인데 그걸 못 마땅하게 생각한듯..

동장면전에서 폭언을 했었나 보다.

고성이 나 열어보니 두 사람의 얼굴이 벌겋게 충혈되어 다투고 있었다.

하급자인 염이 대 드는 격.

직원 몇명이 들어가 뜯어 말리곤 그 사람을 델고 외부 공터에서 대화를 나눴다.

-염형, 여긴 엄연히 직급이 있는 공직 사회야.

아무리 동장이 언행이 지나쳤다해도 그렇게 대들면 안되지.

억울해도 참아야 해 늘 당한건 부하직원야..

-당신도 동장 편이란걸 다 알아 너무 그러지마..

왜 나만 갖고 그래?

나도 미치겠어 여자 주제에 건방져...

-왜 성별따져 현실적으로 당신 상급자야 

말투 그러면 안돼..

-시끄러 역시 그 편인데 뭐..

 

더 이상 대화를 거부하곤 그대로 나가 버린다.

-나 더 이상 근무하지 않을거니까 대신 사표내줘..

-그건 본인이 해야지 대신 해줄수 없는거야 

그러지 말고 더 깊이 생각해보고 결정해요.

-더 이상 애기하고 싶지 않아 당신도 그 누구도...

 

나름대로 동향이고 고령이라고 배려하곤 했는데 대화를 거부한다?

배신감이 들었다.

100번 잘해도 한번 못해주면 그게 다 수포로 돌아간다.

 

 

<염>은 집에 간뒤 일언반구 연락도 없이 전화해도 받질 않지..

무단 결근 1주일.

결근이면 사유서를 내야하는데 방법은 없지 연락도 안되지.

무한정 기다릴순 없었다.

그간의 사정을 소상이 작성 총무과에 접수.

감사부서에 조사후 그에 대한 조치를 내렸다.

계급사회에서의 하극상은 절대로 용납안된다.

조직을 이끌어 가기위에서 직급이 필요한건데 그걸 뒤엎으려해?

-타 구청 전보.

받은 타 구청은 그 사람에 대한 인적사항이든 뭐든 다 파악하게 되어있다.

<문제직원>으로 낙인찍어 전출된자.

이건 치명타다.

승진은 몰론, 자신의 거취에도 엄청난 마이너스가 된다는것.

 

발령난 곳에서 얼마 견디지 못하고 사표냈다는 뉴스를 들었다.

<문제아>낙인 찍힌 직원을 배려해주는데 없다.

정년 몇년을 앞두고 불명예 퇴직한 <염>씨.

참을덴 참아야 하는게 사회인걸 몰랐나?

한두번 자존심이나 무력감에 좌절을 당해보지 않는자 어디 있는가?

<모난 돌이 징 맞는다>

그런 진리를 왜 몰랐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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