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또 다시도전을 합니다 이게 인생 이죠 : 6 일째

죽는것도 기회가 맞아야..

어제 가신 형님의 발인이 모래다.

3일장이면 낼인데 모래?

너무 죽은 사람이 많아 3일후엔 화장이 어렵단다.

죽음 조차도 기회를 잘 맞춰야 하는 세상.

 

-4일장인데 낼 오세요 전 오늘 가지만...

사촌누님과 안산에 사는 조카 황도 못 올거 같다.

-분당의 누님은 자신도 자유로운 활동을 못해 딸이 수발들고 있고...

-성북의 누님도 보행이 불편해 못 오셔 대신 부의금을 내달라했고..

-수원의 형님도 허리가 좋지 않아 부의금 대신 내 달라했고...

-공직을 정년퇴직한 찬면은 어머니가 넘어져 시골에서 대소변을 챙겨줘야 하는 처지라

불참은 뻔한것이고...

 

모든 친척들이 모두 고령이라 오실분이 몇명이나 될지?

친척도 젊어야 가까운 친척인가 보다.

<친목계>만들어 집집마다 찾아 다님서 만났던 시절.

그땐, 오래토록 갈줄 알았는데....

부모님들의 뒤를 이어갈 자식들은 이런것은 전혀 관심없다.

사촌누님의 아들들이 나를 아직도 삼촌이라 부른다.

전혀 촌수에 관심도 없고 또 모른다.

자신의 앞에 놓인일도 신경쓰고 살아가야 하는 바쁜 세상.

어떻게 한발 먼 친척들 관심이나 알것인가

자신들 결혼식땐 찾아가 축복을 해준 우리들인데 몰라?

 

91세로 세상 뜬 사촌형님.

주위가 너무도 쓸쓸하다.

그 누가 찾아가 울어줄것인가?

<호상,호상>할려나...

 

날짜를 잘 못 맞추어 돌아가신 바람에 죽어도 편하게 눕지 못하는 처지.

그 추운공간에서 견뎌야 한다.

-나 소풍왔다가 이렇게 축복받으며 잘 간다.

그 동안 성원에 고마웠다.

저 세상에서 다시 보자 빠이 빠이...

이렇게 웃으며 떠날수는 없을까?

그건 희망일뿐 헛된  꿈 일까..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857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